거시경제

핑크퐁, 두바이 밤하늘 수놓다… 중동 ‘콘텐츠+커머스’ 영토 확장 본격화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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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 공식 초청… 3,000대 드론쇼·96회 릴레이 공연 전개 - KOCCA ‘KOREA 360’ 입점 및 영화제 개최로 체험에서 구매까지 ‘풀 퍼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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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두바이 키즈 페스트 개막일, 약 3,000대의 드론이 투입된 핑크퐁·아기상어 3D 드론쇼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전 세계 어린이들의 슈퍼스타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중동의 경제·관광 허브 두바이를 거점으로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 감상부터 제품 구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IP 풀 퍼널(Full-Funnel)’ 전략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두바이의 대표 관광지 ‘글로벌 빌리지’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치는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운영하는 한류 홍보관 ‘KOREA 360 UAE’에 공식 입점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리테일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3,000대 규모 드론쇼와 96회 공연… 두바이 사로잡은 ‘K-콘텐츠’의 힘

이번 프로젝트의 백미는 화려한 볼거리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키즈 페스트’에 공식 초청받아 총 96회의 ‘핑크퐁 아기상어 쇼’를 선보인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3,000대의 드론이 투입된 초대형 3D 드론쇼가 펼쳐졌으며,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오프닝 게스트로 등장해 현지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연의 열기는 실질적인 커머스로 이어진다. 두바이 현지 상설 홍보관인 KOREA 360 UAE에 입점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 등 핵심 IP를 활용한 인형, 코딩 컴퓨터 등 200여 개 제품을 배치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여기에 ‘핑크퐁 영화제’를 병행 개최하며 쇼핑 공간을 거대한 콘텐츠 체험장으로 변모시켰다.

■ MENA 지역 조회수 130억 뷰… ‘포스트 오일’ 시대의 문화 영토 선점

더핑크퐁컴퍼니의 이번 행보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강력한 영향력이 뒷받침됐다. 해당 지역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이미 130억 뷰를 돌파했으며, 시청 시간 또한 4억 9,000만 시간에 달한다.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단순 콘텐츠 수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두바이는 글로벌 관광객과 현지 소비자가 모이는 중동 최대의 테스트베드”라며, “공연과 리테일을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내 IP 비즈니스 로드맵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K-IP가 주도하는 중동의 ‘디지털 실크로드’] 더핑크퐁컴퍼니의 중동 진출 가속화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 경제의 ‘수출 품목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중동 국가들이 ‘비전 2030’ 등을 통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며 콘텐츠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에, 한국의 대표 IP가 현지 가족 소비층의 핵심 플랫폼으로 안착한 것은 전략적 승리로 평가된다.

특히 무형자산인 IP를 기반으로 공연(서비스)과 굿즈(제조)를 결합한 모델(Expertise)은 부가가치 창출 효율이 매우 높다. 이는 정부의 K-콘텐츠 수출 진흥 정책과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Opportunity)이자 결실(Yield)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중동의 밤하늘을 밝힌 아기상어의 노래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네트워크(Network)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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