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짜먹는 나또’로 시장 판도 바꾼다… 나또 혁신 신제품 3종 출시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국내 나또 시장의 선두주자인 풀무원이 나또의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취식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식품은 나또를 스틱형, 분말형 등으로 재해석한 ‘짜먹는 나또’, ‘나또 쉐이크’, ‘나또 효소’ 3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나또 특유의 끈적한 실과 향에 거부감을 느꼈던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라인업이다. 풀무원은 자체 개발한 균주와 공법을 통해 휴대성과 간편함을 극대화함으로써, 나또를 단순한 반찬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간편 영양 솔루션’으로 탈바꿈시켰다.
■ 스틱형부터 쉐이크까지… 나또의 화려한 변신과 기술적 진보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스틱형 ‘짜먹는 나또’다. 풀무원은 오랜 연구 끝에 나또키나제 등 핵심 영양은 보존하면서도 실 생성을 최소화한 균주를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나또 취식의 최대 불편 요소였던 끈적임을 해결해 간식처럼 간편하게 짜 먹을 수 있게 했다.
함께 출시된 ‘나또 쉐이크’는 나또 1팩의 영양을 분말에 담아 물이나 우유에 타 먹는 식사 대용 제품이며, ‘나또 귀리 효소’는 동결건조 공법을 통해 고소한 곡물 맛을 구현한 건강기능식품 타깃 제품이다. 세 제품 모두 나또 특유의 쿰쿰한 맛 대신 대중적인 고소함을 강조해 신규 고객층 유입을 노린다.
■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나또 시장… ‘일상식’ 넘어 ‘라이프스타일 푸드’로
풀무원은 맛의 다양화를 넘어 제형 자체를 파괴하는 ‘폼팩터 혁신’을 통해 국내 나또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짜먹는 나또’는 이달 초부터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나또 쉐이크’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나또 효소’는 1분기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장은 “나또 원료의 장점은 유지하되 섭취 방식을 차별화해 소비자가 나또를 더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 선도 브랜드로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나또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전통의 현대화’, 식품 산업의 퍼스널 다이어트 공략법] 풀무원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거시경제적으로 식품 산업이 ‘기능성 기반의 편의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화와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나또와 같은 슈퍼푸드를 얼마나 쉽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게 하느냐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Expertise)이 된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이는 소비자의 ‘취식 기회비용’을 낮추는 행위다. 번거로운 조리 과정이나 불편한 식감을 제거함으로써 잠재적 소비자 군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Opportunity)하는 효과를 낸다. 특히 자체 균주 개발을 통한 기술적 해법(Network)은 타사와의 초격차를 만드는 중요한 지식 자산이 된다.
2026년 식품업계의 화두는 ‘익숙한 것의 낯선 변신’이다. 풀무원이 나또를 통해 보여준 제형의 혁신이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기업 성장의 결실(Yield)을 동시에 맺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