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

해태, Y2K 감성 ‘아바타스타 슈 컬렉션’ 출시… 팬덤 경제 정밀 타격

윤채아 기자
입력
수정
- 오예스·후렌치파이 등 대표 5종과 추억의 캐릭터 ‘슈’의 만남… 100만 개 한정판 - 20년 만의 신규 게임 공개 및 경품 이벤트 병행으로 MZ세대 접점 확대
3d60edce0cc3494d75ceba3fbd43b235
사진 = 해태, Y2K 감성 듬뿍 담은 '아바타스타 슈 컬렉션' 등장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New-tro)' 열풍이 유통업계의 핵심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해태제과가 자사의 상징적 캐릭터를 활용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2000년대 초반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자사 캐릭터 '아바타스타 슈'를 입힌 ‘아바타스타 슈 컬렉션’ 5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어린 시절 ‘슈 게임’을 즐기며 성장한 203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MZ세대의 구매 욕구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패키지 변경을 넘어 봄 시즌에 맞춘 새로운 맛과 인터랙티브 콘텐츠(게임)를 결합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 오예스·후렌치파이 등 ‘베스트셀러’의 변신… 봄 제철 과일과 Y2K의 만남

컬렉션 라인업은 지난해 20~30대 고객층이 가장 많이 찾은 오예스, 후렌치파이, 버터링, 자유시간, 롤리폴리 등 5가지 대표 제품으로 구성됐다. 각 패키지에는 Y2K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의상의 ‘슈’ 캐릭터가 배치됐으며, 제품별로 딸기,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봄을 연상시키는 과일 원료를 더해 맛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후렌치파이는 독일산 블랙커런트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구현했고, 오예스는 국내산 딸기와 쑥을 조합해 최근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인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취향을 반영했다. 해태제과는 이번 에디션을 100만 개 한정으로 제작해 희소성을 높였다.

■ 20년 만의 신규 게임 론칭… 콘텐츠 결합형 마케팅으로 ‘디지털 향수’ 자극

해태제과는 이번 제품 출시와 더불어 과거 ‘슈 게임’의 추억을 재현할 신규 게임 3종을 1월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게임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4 등 최신 IT 기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병행해 온·오프라인을 잇는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자사 캐릭터인 '슈'와 대표 브랜드들이 결합된 이번 컬렉션은 오직 해태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라며 “추억을 공유하는 세대와 이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새로운 세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캐릭터 IP의 자산화, ‘노스탤지어’가 만드는 경제적 부가가치] 해태제과의 ‘슈 컬렉션’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기업이 보유한 무형자산인 IP(지식재산권)가 어떻게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불황기일수록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와 과거의 행복한 기억에 지갑을 여는 ‘노스탤지어 마케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제학적으로 이는 ‘브랜드 충성도’의 대물림이자 확장이다. 20여 년 전 슈 게임을 즐기던 아이들이 이제는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춘 핵심 소비 주체로 성장(Expertise)했고, 기업은 이들의 감성적 연결고리(Network)를 정확히 공략해 한정판이라는 기회(Opportunity)를 창출한 것이다.

2026년 유통 시장은 제품의 기능보다 '경험의 가치'가 우선되는 시대로, 해태제과처럼 자사만이 가진 고유한 서사(Narrative)를 현대적 플랫폼과 결합하는 시도는 브랜드 수명을 연장하고 새로운 수익(Yield)을 창출하는 영리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추억의 캐릭터 ‘슈’가 가져올 매출 성과가 제과업계에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채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