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삼성중공업, 1.6조 원 규모 선박 6척 수주… 전년 상선 수주 실적 돌파

강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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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NG운반선 및 원유운반선 계약 체결로 상선 목표치 28%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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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6,200CBM급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총 1조 6,476억 원(12억 달러) 규모의 선박 6척을 연이어 수주하며 지난해 상선 수주 전체 실적을 조기에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4척(10억 달러)과 원유운반선 2척(2억 달러)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해 친환경 가스선 중심의 발주 모멘텀이 강하게 회복되는 추세다.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LNG운반선의 경우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발주량에 육박하는 59척이 발주되는 등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 고효율 20만㎥급 대형 LNG운반선 중심의 수주 확대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 4척은 표준형 모델(17만 4,000㎥급)보다 화물창 용적이 큰 20만㎥급 대형 선박이다. 동일한 물량을 운송할 때 운항 항차 수를 줄여 단위 수송량당 운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장거리 수송을 원해온 글로벌 선주의 니즈를 정밀하게 반영한 결과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수주 누계는 7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 상선 수주 실적(71억 달러)을 훌수 뛰어넘었다. 이는 당초 설정했던 상선 수주 목표인 57억 달러를 28% 초과 달성한 수치다.

■ 조선·해양 통합 목표 달성 순항 및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8척을 포함해 에탄운반선,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총 42척의 다변화된 상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여기에 해양 부문 FLNG 2기(44억 달러) 수주를 합산한 전체 수주 실적은 총 44척, 117억 달러로 연간 통합 수주 목표(139억 달러)의 84%를 이미 채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선주의 장거리 수송 목적에 맞춘 기술적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고객 편의성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익성 기반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선종 고도화와 선별 수주가 이끄는 조선업의 구조적 수익성 개선]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 성과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고효율 선박에 대한 시장 요구를 정확히 포착(Opportunity)해 기술적 전문성(Expertise)으로 응답한 모범 사례다. 표준형을 넘어선 20만㎥급 LNG운반선 공급은 운항 효율이라는 선주의 명확한 니즈(Clarity)를 충족시켰다. 목표치를 조기 초과 달성한 수주 잔고와 안정적인 글로벌 선주 네트워크(Network)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은 향후 삼성중공업의 장기적인 견조한 재무적 결실(Yield)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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