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ESG

현대차·기아, 5개사 연합으로 EV 사용 후 배터리 활용 ‘UBESS’ 실증사업 추진

강도준 기자
입력
수정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 협력 체계 구축
9fe7d1bd5dfbeba82e84bf75b3750415
현대자동차그룹 로고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와 손잡고 사용 후 전기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개사는 10일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ESS 사업 모델 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200kWh 규모의 UBESS 시스템이 구축됐다. 해당 설비는 EV 급속충전기와 연계되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한 후,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 각 분야 전문 기업 연합으로 배터리 순환경제 검증

실증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체계 구축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총괄하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팩 기반 UBESS 제작과 진단·운영 기술을 통한 안전성 검증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원익피앤이는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 충방전 제어 및 시스템 신뢰성 종합 검증

참여사들은 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배터리 순환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를 끌어올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자원 순환과 에너지 효율이 가져오는 친환경 ESG 경영의 결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5개사의 UBESS 실증사업은 EV 산업의 전주기 자원 순환 체계를 완성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ESG 혁신 사례다. 완성차, 배터리, 엔지니어링, 충전기 제조사 간의 유기적인 연대(Network)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명료한 기술적 대안(Solution-Oriented)을 제시했다. 버려지던 배터리 자원을 고효율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도모하고, 새로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사업적 결실(Yield)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