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美 텍사스 ‘케이티점’ 오픈… 북미 오븐구이 시장 정밀 타격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2호점인 ‘케이티(Katy)점’을 열고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이 주류인 미국 시장에서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강함’을 무기로 틈새시장을 정밀 타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진출한 케이티 지역은 주거와 상업 시설이 결합된 복합 상권으로, 최근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하며 한식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곳이다. 굽네치킨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현지 소비자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 ‘고추 바사삭’부터 ‘시카고 피자’까지… 식사형 가성비 메뉴로 승부
케이티점의 주력 메뉴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고추 바사삭’과 ‘UFO 치킨’이다. 특히 두 가지 오븐구이 치킨을 치즈 퐁뒤와 함께 즐기는 UFO 치킨은 여럿이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미국 외식 문화에 맞춰 플래터 형태로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적 토핑을 가미한 불고기·포테이토 시카고 피자 역시 미국 전통 피자와 차별화된 풍미로 현지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 메뉴 공급을 넘어 마케팅도 세분화했다. 인근 직장인을 겨냥한 런치타임 세트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주말 번들 메뉴를 기획했으며, 지역 학교 및 아시안 커뮤니티,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오븐구이 조리법은 품질 유지가 용이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인식되어 현지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건강한 K-치킨’, 프리미엄 외식 시장의 새로운 표준] 굽네치킨의 북미 시장 확대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국내 외식 브랜드의 ‘고부가가치 수출 모델’을 제시한다. 기존의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분이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튀기지 않는 오븐 조리 방식은 원재료 수급과 조리 과정의 효율성(Expertise)을 높여 가맹점의 운영 안정성을 돕는다. 이는 북미 외식 시장의 높은 인건비와 재료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또한 K-컬처의 확산과 맞물린 브랜드 네트워크(Network) 강화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문화적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
2026년 외식업계의 글로벌 경쟁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속도전이 아니라, 굽네치킨처럼 지역 공동체와 밀착된 ‘운영 내실화’를 통해 신뢰의 결실(Yield)을 맺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텍사스 벌판을 가로지르는 오븐구이의 향기가 K-프랜차이즈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주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