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

에이블리, 2026년 트렌드 ‘스펙트럼’ 발표… “취향의 경계가 사라진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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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000만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 제철코어·IP 굿즈 등 8가지 키워드 도출 - 수익형 소비 ‘어필리에이트’ 확산 및 AI 기반 자동화 쇼핑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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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이블리, 2026년 스타일 트렌드 'SPECTRUM(스펙트럼)' 선정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초개인화된 소비 취향이 파편화된 빛처럼 넓게 퍼지는 '스펙트럼(S.P.E.C.T.R.U.M)' 시대가 열린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14일, 월 1,000만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 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하고, 더욱 세분화된 취향 소비가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에이블리 내 검색량은 6억 3,000만 회를 상회했으며, 검색된 키워드 수만 3,300만 개에 달한다.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된 ‘스펙트럼’은 제철코어(Season-led), 수익 연동형 소비(Platform Payback), 경계를 넘나드는 패션(Cross-boundary Fashion) 등 8가지 핵심 변화를 담고 있다.

■ ‘딸기 필통’ 검색 236% 급증… 일상으로 스며든 ‘제철코어’와 수익형 소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계절감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투영하는 ‘제철코어’ 트렌드다. 과거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데 그쳤던 소비가 이제는 ‘딸기 파우치’(1,572% 증가), ‘붕어빵 손난로’ 등 패션 소품과 문구류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계절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향유하려는 MZ세대의 유희적 소비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상품 정보를 공유하고 수익을 얻는 ‘어필리에이트(Platform Payback)’ 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누적 크리에이터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단순 소비를 넘어 콘텐츠 생산이 곧 자산이 되는 ‘프로슈머’ 시장의 확대를 시사한다. 이 밖에도 7부 바지나 하프 코트처럼 계절과 기장의 경계를 허무는 패션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며 고정관념을 탈피한 개성 표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코노미뉴스 View: 파편화된 취향의 경제학, ‘롱테일 법칙’의 재해석] 에이블리가 제시한 ‘스펙트럼’ 트렌드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소비 시장이 ‘규모의 경제’에서 ‘취향의 경제’로 완전히 이행했음을 의미한다. 3,300만 개의 키워드는 대중적인 베스트셀러보다 개별 독창성이 중시되는 ‘롱테일(Long-tail) 법칙’이 이커머스의 핵심 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어필리에이트 모델의 확산은 플랫폼이 마케팅 비용을 개별 소비자에게 수익(Yield)으로 환원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선택(Expertise)이다. 2026년 유통가는 AI 추천 기술을 통한 자동화 쇼핑(Minimal Effort)과 결합해, 소비자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적의 취향을 발견하는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파편화된 취향을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엮어내는 연결(Network)의 힘이 향후 스타일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결실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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