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포스코 장인화 회장, 한-호 경협위서 ‘핵심 광물·에너지 공급망 고도화’ 제안

강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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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차 한-호주 경협위 참석… 호주 자원과 한국 첨단 기술 결합한 민간 자원 외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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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왼쪽) 과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9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된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한-호 경협위)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양국의 공급망 고도화를 공식 제안했다.

수교 65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핵심 인사 200여 명이 집결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 핵심 광물부터 탈탄소·에너지 전환까지 전방위 협력 논의

장인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이자 거대한 잠재력”이라며 호주의 매장 자원과 한국의 독보적인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하는 공급망 강화안을 제시했다. 또한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산·우주·R&D로의 협력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이번 연례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대 핵심 분야별 세부 이행 방안이 다뤄졌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최초의 해외 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연구 활동을 공유하는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필두로 한 재생에너지 공동 육성 방안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 현지 정부 관계자 연쇄 면담… ‘트리플 코어’ 전략 가속화

장 회장은 회의 전날인 1일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을 비롯해 핵심 파트너사인 필바라미네랄즈의 캐슬린 콘론 의장 등과 연이어 면담하며 민간 자원 외교를 펼쳤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호주 현지에서 추진 중인 철강, 리튬, 에너지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호주 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행보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트리플 코어(산업자원·전략자원·에너지자원)’ 전략을 한층 구체화한 것이다. 호주는 포스코그룹 전체 원료 조달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략적 핵심국으로, 포스코는 1971년 첫 원료 거래 이후 로이힐 광산 개발, 율촌산단 수산화리튬 합작 공장 가동,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을 통해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협위를 통해 기존의 단순 원료 수급 관계를 넘어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형 기술 파트너십으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글로벌 자원 안보 시대, ‘자원-기술 결합’이 만든 국가적 공급망 솔루션] 포스코그룹의 이번 한-호주 자원 외교는 단순한 원자재 조달을 넘어 기술 역량(Expertise)과 해외 전략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국가 차원의 솔루션(Solution-Oriented)을 제시한다. 자원 민족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호주와의 탄탄한 민간 네트워크(Network)를 활용해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안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은 매우 적절하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기술 기반의 자원 협력 확대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도모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첨단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결실(Yield)을 도출하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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