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ESG

SPC그룹, 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글로벌 스탠다드 거버넌스 확립”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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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파리크라상 물적 분할 통해 순수지주사 체제 전환… 투명성·전문성 제고 - 1945년 창업 정신 담은 ‘상미당’ 사명… 자율·책임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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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상미당홀딩스 로고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국내 제과제빵 산업의 선두주자인 SPC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대대적인 경영 혁신에 나섰다. SPC그룹은 13일, 순수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 확립을 선언했다.

이번 체제 전환은 지난해 12월 31일 (주)파리크라상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물적 분할하는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이뤄졌다. 그간 파리크라상이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이번 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살리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ESG 경영 차원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 80년 상미당 정신을 지주사 핵심 가치로

신설 지주사의 사명인 ‘상미당(賞美堂)’은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설립한 SPC그룹의 모태에서 따왔다. 이는 “수백만 개의 빵을 만들어도 고객은 단 하나의 빵으로 평가한다”는 창업주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향후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준법, 안전,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가 전 계열사에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각 계열사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독립 경영을 적극 보장할 방침이다.

■ 자율 경영 체제로의 전환… 브랜드 경쟁력 및 실행 속도 극대화

이번 지주사 출범의 또 다른 핵심은 ‘브랜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로의 전환이다. 상미당홀딩스는 각 계열사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여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돕는다. 이는 각 계열사가 본연의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투명한 구조와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순수 지주사’ 전환, K-푸드 글로벌 확장의 지렛대] SPC그룹의 상미당홀딩스 출범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국내 식품 기업의 ‘거버넌스 현대화’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해외 투자 유치나 현지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결정적인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지주사 체제는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사업회사는 생산과 마케팅이라는 실물 경제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지주사는 자본의 효율적 배치와 리스크 관리에 전념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한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2026년 글로벌 유통 시장의 화두가 ESG와 투명 경영임을 고려할 때, 80년 역사의 ‘상미당’ 정신을 현대적 거거넌스(Expertise)에 녹여낸 이번 시도는 단순한 명칭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다만, 물적 분할에 따른 주주 가치 보호와 자율 경영의 실효성 확보는 향후 상미당홀딩스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창업의 초심으로 돌아간 SPC의 지배구조 혁신이 국내 식품 산업 전반에 ‘공정 경영’의 새로운 결실(Yield)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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