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

신세계면세점, ‘나전칠기 명장 1호’ 손대현과 새해 비주얼 공개… “K-헤리티지의 현대적 재해석”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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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무형유산 칠장 손대현 명장과 협업한 ‘새빛 맞이(Welcome the New Light)’ 캠페인 전개 - 전통 옻칠·나전 공예에 자체 AI 기술 결합… 글로벌 고객 겨냥한 ‘신세계(新世界)’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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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세계면세점 2026 새해 캠페인 ‘새빛 맞이’ 비주얼과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제1호 손대현 명장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프리미엄 가치와 문화적 경험을 중시하는 ‘아트 마케팅’이 유통가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6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제1호 손대현 명장과 협업한 캠페인 비주얼을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새빛 맞이(Welcome the New Light)’를 주제로,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60여 년간 한국 전통 칠기 공예의 맥을 이어온 손대현 명장의 자개 예술이 면세점이라는 글로벌 접점을 만나 ‘K-럭셔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십장생’… AI 기술로 입체적 생동감 더해

이번 캠페인 비주얼의 핵심은 손대현 명장의 ‘십장생’ 도안이다. 자개 특유의 오묘한 빛의 흐름과 질감을 시각적으로 확장하여, 2026년 새로운 세계를 여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손 명장은 1991년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제1호로 지정된 이후 구찌, 까르띠에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빛의 장인’으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신세계면세점이 자체 기획·제작한 생성형 AI 기술이 도입되어 눈길을 끈다. AI는 손 명장의 작품이 지닌 빛의 리듬과 리얼한 질감을 정밀 분석해 영상의 움직임과 사운드에 반영했다. 이는 전통 공예의 아날로그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하는 ‘디지털 브릿지’의 모범 사례로 분석된다.

■ 전통 자산의 산업화… 글로벌 면세 시장의 차별화 전략

신세계면세점이 새해 첫 캠페인으로 나전칠기를 선택한 것은 단순히 심미적인 이유를 넘어선다. 글로벌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게 느끼는 ‘한국적 오리지널리티’를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석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 기술이 공존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글로벌 고객에게 전파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K-컬처의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무형문화유산의 가치, 면세점 ‘브랜드 밸류’를 높이다] 신세계면세점의 이번 협업은 유통·소비 산업에서 ‘헤리티지(Heritage)’가 얼마나 강력한 경제적 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면세점 시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처를 넘어,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전시하고 소비하게 하는 ‘문화 자본의 전시장’ 역할을 수행한다.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 전통 공예와 최첨단 AI 기술의 결합은 국내 서비스 산업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는 명장(Expertise)의 전문성이 디지털 플랫폼(Network)을 통해 확장되는 과정이며, 고부가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K-럭셔리'라는 새로운 기회(Opportunity)를 제안한다.

2026년 유통업계는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신세계면세점처럼 독보적인 문화적 서사를 제품과 서비스에 녹여내는 ‘가치 중심적 마케팅’이 브랜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장인의 빛이 담긴 비주얼이 글로벌 고객의 지갑을 넘어 마음을 여는 결실(Yield)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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