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미국 현지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9,560억 원 규모의 대형 발전설비를 공급하며 자체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9.6메가와트(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10일 밝혔다. 공급 총량은 1,000MW 규모로, 향후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힘센엔진’ 기술력 인정… 지난 4월 이어 역대 최대 수주 달성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달성한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4월에도 미국 AEG사와 6,271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미국 국방부(DoW)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가스, LNG, 전력 설비를 공급하는 전문 인프라 기업이다.
공급되는 9.6MW급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고출력·고효율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 365일 무멈춤 가동이 핵심인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뛰어난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 AI·클라우드발 전력 난제… HD현대 그룹 차원 총력 대응
최근 미국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투자 증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은 미국 내 전체 전력 소비 중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까지 현재보다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HD현대 그룹 차원의 유기적 대응도 가속화되고 있다.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과 엔진 유지·보수(AM) 사업을 확대하며 밸류체인 전반을 선점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협업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힘센엔진의 독자적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된 결과"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육상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선박 엔진에서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HD현대의 명료한 영토 확장]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독자 기술인 힘센엔진의 뛰어난 노하우(Expertise)를 AI 데이터센터라는 신성장 산업 공간으로 적시 확장해 명료한(Clarity) 성과를 거둔 우수 모범 사례다. 고전력 수요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그룹 계열사 간 네트워크(Network) 시너지를 강화하고, 육상 발전설비 분야에서 가시적인 결실(Yield)을 올림으로써 조선·기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