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앱에 ‘제미나이’ 전격 도입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이끄는 구글 클라우드와 오라클이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하며 전 세계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오라클의 광범위한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에 구글의 독자적인 대형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를 도입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기존에도 양사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엔터프라이즈 AI를 통해 제미나이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기업들이 현업에서 사용하는 핵심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 내부까지 제미나이의 다채로운 생성형 AI 기능을 이식하게 됐다.
■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연동… 멀티모달·에이전트 개발 가속화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Oracle AI Agent Studio for Fusion Applications)’에 제미나이 모델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오라클 AI 에이전트는 기업이 자체 에이전트 및 외부 파트너 에이전트를 통합 활용해 자동화 프로세스와 에이전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연결·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여기에 제미나이가 탑재됨에 따라 전 세계 오라클 고객과 파트너사들은 한층 확장된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과 자유로운 에이전트 구축 선택권을 보장받게 됐다. 특히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고효율 모델인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트’부터 복잡한 추론과 전문 영상·프레젠테이션 제작에 특화된 고성능 ‘제미나이 3.5 플래시’까지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적재적소에 골라 쓸 수 있게 된 점이 핵심이다.
■ 퓨전 앱·넷스위트 내장 유스케이스 확장으로 접근성 강화
이와 함께 오라클의 대표 ERP 솔루션인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글로벌 클라우드 ERP 플랫폼인 오라클 넷스위트(NetSuite)의 내장 AI 기능에도 제미나이가 전면 도입된다. 오라클은 비즈니스 시나리오별로 최적의 비용 대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고유 영역들에 제미나이를 적용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기업 실무용 애플리케이션단에서의 활용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석 부사장은 “조직의 당면 과제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과의 극대화를 결정한다”라며 “제미나이 도입을 통해 고객들이 복잡한 현실 문제를 추론하는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구축하도록 도울 것이며, 오라클 퓨전 앱은 이러한 추론을 실제 승인과 트랜잭션이 발생하는 통제된 비즈니스 실행으로 전환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글로벌 클라우드 연합이 제시하는 엔터프라이즈 AI의 실용적 대안] 구글 클라우드와 오라클의 파트너십 심화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복잡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기반의 실용적 대안(Solution-Oriented)을 제시한 중대한 이정표다. 강력한 제미나이 멀티모달 모델을 오라클의 방대한 기업용 데이터 및 워크플로와 유기적으로 연결(Network)함으로써, 개발자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호 운용성을 넓히는 디지털 브릿지 역할을 훌륭히 완수했다. 각 산업군의 특성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통합을 가속화해 낸 이번 협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서 어떠한 수익적 결실(Yield)로 확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