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테크

BC카드, 금융권 최초 ‘규제 준수형 AI 플랫폼’ 오픈소스 공개

박현우 기자
입력
수정
국산 AI 자립과 소버린 AI 정책 발맞춰 핵심 자산 무상 공개… 기업용 ‘MoAI 솔루션’ 사업 확대
c1d6b2bad21546454ed20b2f69b191bc
사진제공=BC카드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BC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핵심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무상 공개하며 국내 금융 AI 기술 자립과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BC카드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통합 플랫폼인 ‘BCGPT WebUI’의 오픈소스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정책에 동참해 해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금융 AI 기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BCGPT WebUI’는 문서 검색, 질의응답, 콘텐츠 생성, 다중 AI 협업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단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술을 공유하고 검증받을 계획이다.

■ 개발 단계부터 금융 규제 선반영… 환각 현상 및 보안 차단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서비스를 출시한 뒤 규제를 맞추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 단계부터 국내 AI 법규와 금융권 가이드라인을 완벽히 반영한 ‘규제 준수형 AI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AI 생성물 표시, 답변 사실 검증, 위험 관리 체계가 기본 기능으로 내장되었으며,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사내 업무망과 분리된 외부 개발망에서 오픈소스를 개발했다.

성능 측면에서도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됐다. 다중 AI의 교차 검증을 통해 답변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다중 AI 협업 기술을 비롯해 환각 현상을 차단하는 자동 품질 검증,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7단계로 막는 다중 보안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외 18개 검색 엔진과 연동되어 국내 검색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 검증된 오픈소스로 기업용 ‘MoAI 솔루션’ 고도화 및 사업 확장

BC카드는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AI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검증된 우수 코드는 사내 시스템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운영 체계를 거쳐 자사의 기업용 AI 플랫폼인 ‘MoAI 솔루션’에 재구성되어 적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고급 기능, 기술 지원, 컨설팅을 포괄하는 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AI 규제 대응 역량이 부족한 핀테크 기업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AI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KT그룹사와의 AI 협업도 지속해서 넓혀갈 예정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AI데이터본부장)는 “금융권 최초로 규제 준수형 AI 플랫폼을 공개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글로벌 개발자들과 협력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AI 도입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MoAI 솔루션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기술 독점을 넘어선 개방형 혁신, 소버린 AI의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 BC카드의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종속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자립을 이끄는 전문성(Expertise) 높은 결단이다. 까다로운 금융권 규제를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명료(Clarity)하게 내재화한 플랫폼을 무상 개방함으로써, 규제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 핀테크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함과 동시에 강력한 상생 생태계 연결고리(Network)를 구축했다. 글로벌 집단지성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기업용 MoAI 솔루션에 재이식하는 선순환 사업 모델은, 향후 B2B AI 시장 중심(Market-driven)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쥐고 고부가가치 수익이라는 확실한 결실(Yield)을 거두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박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