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LS일렉트릭, 글로벌 ‘전력 슈퍼사이클’ 타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박현우 기자
입력
수정
2분기 매출 1조 5,770억 원·영업이익 1,785억 원… AI 데이터센터 및 북미 시장이 견인
98a98d4c62efb67a01bb21a8f09e06b4
LS일렉트릭 로고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글로벌 전력 시장의 역대급 호황(슈퍼사이클)에 힘입어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LS일렉트릭은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 5,770억 원, 영업이익 1,7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2%, 64.4% 급증한 수치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압도적인 성과다.

이 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확장과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의 설비 투자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2분기 신규 수주만 약 2조 1,000억 원에 달하며, 전체 수주잔고는 7조 원 규모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 성장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북미·유럽·중동 휩쓴 초고압 변압기와 토탈 솔루션의 힘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초고압 변압기 사업과 데이터센터 배전 사업이다. 특히 글로벌 노후 전력망 현대화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집중된 북미 시장에서만 분기 최대인 약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이 안정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2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2%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교체 수요를 공략해 스페인 법인 매출이 21% 늘었고,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중동 법인은 매출이 42%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가 몰리는 아세안(베트남 法人)에서도 34%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 권역에서 고른 성장을 거두었다.

■ 미국 현지 생산 거점 투자 확대로 글로벌 지배력 굳히기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 거점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급성장 중인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2분기에만 약 1,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결실을 보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아우르는 토탈 전력 솔루션 공급 능력과 하이엔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대형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라며, “현지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전력 인프라 르네상스,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증명한 시장 주도권] LS일렉트릭의 역대급 실적은 AI 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효율 전력 솔루션이라는 독보적인 전문성(Expertise)을 발휘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견고한 연결고리(Network)를 구축한 결과다. 글로벌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린 거대한 기회(Opportunity)를 포착하고, 부산 공장 증설 등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를 단행한 전략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실(Yield)로 돌아왔다. 앞으로 유타와 텍사스 등 북미 현지 거점 투자가 가속화됨에 따라 공급 안정성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전력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로서 시장 중심(Market-driven)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다.

박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