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미국 전력 인프라 특수에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돌파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가온전선(대표 정현)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가온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1조 6,33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41.8%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증명해 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급증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케이블 및 버스덕트(Busduct, 대용량 전력 공급 배선 시스템) 수요 폭증이 주도했다. 가온전선의 주력 제품인 배전 케이블 수출은 미국 현지 시장의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증가에 발맞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미국 생산법인 LSCUS 매출 2배 급성장 및 빅테크향 버스덕트 ‘글로벌 톱5’ 안착
특히 가온전선의 미국 현지 생산법인인 LSCUS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 견인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지역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용 특화 케이블 공급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LSCUS의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모회사인 LS전선과의 유기적인 마케팅 공조를 바탕으로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성공적으로 공급, 글로벌 시장에서 ‘톱5 버스덕트 공급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온전선은 이러한 북미향 고부가 포트폴리오 수출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현지 생산 기반의 이점을 극대화해 고객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전력망 투자의 구조적 롱사이클 진입… 하반기 수익성 개선 지속 확약
전력 인프라 시장의 호황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도 밝다.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확보 경쟁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이 맞물려 전력선 및 전력 전송 시스템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라며 “국내 본사의 수출 다변화와 미국 LSCUS 법인의 비약적인 성장을 두 축으로 삼아 올해 하반기에도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글로벌 AI 인프라 붐을 타고 흐르는 전력, K-전선 기술이 일궈낸 거시적 결실] 가온전선이 거둔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쇼티지(공급 부족) 국면을 정밀하게 타깃팅하여 거시경제적 기회(Opportunity)를 선점한 명료한(Clarity) 성과다. 본사의 제조 역량과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현지 공급망, 그리고 LS전선과의 파트너십 네트워크(Network)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북미 빅테크 시장 진입 장벽을 뚫어내는 실용적 대안(Solution-Oriented)을 정립했다. 단순 케이블 납품을 넘어 기술 집약적 고부가 버스덕트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지위를 확보한 만큼, 이번 전력 인프라 롱사이클은 가온전선에 견고한 외형 성장과 질적 수익성 제고라는 값진 결실(Yield)을 장기적으로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