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지-인천공항공사, AI-PORT 구현 위한 상생협력 MOU 체결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공항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DX)과 무인화 시스템의 안전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혁신 AI 스타트업의 엣지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에 전격 도입된다.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 세이지(SAIGE, 공동대표 박종우·홍영석)는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김범호 부사장)와 ‘인천공항 AI-PORT 구현을 위한 인천국제공항공사-혁신 AI 스타트업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이지가 앞서 공항공사 주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Edge AI 기반 셔틀트레인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의 현장 기술 검증(PoC)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실증에 필요한 테스트베드와 공공데이터,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세이지는 파일럿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 실증을 총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
■ 별도 공사 없이 CCTV 연결… ‘초저지연 엣지 NPU’로 1초 내 즉각 대응
세이지가 선보이는 시스템은 연간 2,000만 명 이상을 수송하는 인천공항의 핵심 무인자동운전(UTO) 경전철인 ‘셔틀트레인’의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고도화한다. 기존 셔틀트레인의 AI 카메라는 승강장 혼잡도 분석에만 한정돼 있어 궤도 내 고위험 영역은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경제성과 즉각성이다. 기존에 설치된 CCTV 인프라에 세이지의 AI 반도체(NPU) 어플라이언스를 추가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별도의 대규모 공사 없이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카메라 단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존 서버 기반 영상 분석이 수초의 지연 시간을 가졌던 것과 달리 고압선로 위험구역 침입, 작업자 쓰러짐, 개인보호구(PPE) 헬멧 미착용 등을 1~2초 내에 즉각 감지하고 대응한다.
■ 통신 음영 및 보안 규정 동시 해결… 전국 철도망 확산 교두보
공항이라는 특수 인프라에 맞춘 최적의 보안성도 확보했다. 세이지의 Edge NPU 기술은 지하 터널이나 변전실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음영 지역에서도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또한 영상 원본을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휘발성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항공보안법 등 공항 내 강력한 보안 규정을 완벽히 충족한다.
이번 현장 실증은 우선 승강장 출입문 5개소를 대상으로 침입·쓰러짐 감지 정확도와 응답 시간을 정밀 검증한 뒤, 제1터미널에서 탑승동을 거쳐 제2터미널로 이어지는 전 구간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세이지 홍영석 대표는 “이번 협약은 세이지의 Edge AI 안전 기술이 공항처럼 복잡하고 정밀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즉시 구현 가능한 독보적 솔루션임을 공식 검증하는 이정표”라며, “인천공항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후, 전국 도시철도 및 철도역 등 대중교통 인프라 전반으로 AI 안전 관제 플랫폼을 수평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네트워크 한계 넘은 분산형 제어, 공공 인프라 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세이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번 협력은 중앙 집중형 서버 방식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분산형 데이터 체계를 완성한 역량 중심(Expertise)의 모범적 혁신 사례다. 생사와 직결된 궤도 내 사고를 1~2초 내에 잡아내는 명료성(Clarity)을 확보함으로써 공공 안전의 사각지대를 지키는 완벽한 파수꾼 역할을 해냈다.
더욱이 항공보안법이라는 규제 장벽을 기술적 폐쇄성(Edge AI)으로 정면 돌파해 상생 기회(Opportunity)를 창출해 낸 점은 스타트업과 공기업 협력 에코시스템의 이상적인 결과물(Yield)이다. 이번 PoC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전국 교통 인프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과 안전 표준 확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