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테크

BC카드-연세대 DSL, 생성형 AI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료

박현우 기자
입력
수정
금융 특화 AI 품질 평가체계 구축 및 문서 참조형 AI 기술 검증 완료
c645b5aa5545f25a95d040fd0fdd5ac7
BC카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BC카드 본사에서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회(이하 ‘DSL’)와 진행한 생성형 AI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BC카드 오성수 상무가(오른쪽) 프로젝트에 참여한 DSL 대학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BC카드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금융권 전반에 대화형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BC카드가 금융 AI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김영우)는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회(이하 ‘DSL’)와 진행한 생성형 AI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약 6주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에 특화된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발굴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금융 AI의 답변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복잡한 금융 문서를 스스로 분석하는 비정형 문서 활용 기술 검증을 공동 수행했다.

■ 금융권 최초 ‘AI 평가 데이터셋’ 오픈소스 공개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실무에 적극 도입되면서, AI가 왜곡된 정보를 진짜처럼 답하는 이른바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막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검증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BC카드와 DSL은 카드 상품 정보와 사내 FAQ를 기반으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질문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AI가 도출한 답변의 정확성과 완성도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신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 업무지원 챗봇 등에 적용되는 AI의 신뢰도를 사전에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보됐다. 특히 프로젝트 과정에서 확보한 금융 특화 평가 데이터셋을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 복잡한 상품 안내장 분석·검수 자동화 구현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카드 상품 안내장(PDF)과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AI가 스스로 이해하도록 변환하는 ‘상품 DB 기반 문서 참조형 AI 구축’ 과제도 동시에 성공시켰다. AI는 복잡한 카드 혜택과 전월 실적 조건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구조화된 데이터로 만들어냈다.

특히 안내장 속 텍스트 내용과 실제 전산 시스템상의 상품 정보가 일치하는지 자동으로 비교·검증하는 로직까지 설계해 실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BC카드는 이번 기술을 통해 상품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성 검수 업무를 줄이고 정보의 정확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은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지속하며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 산업을 혁신할 기술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 금융 AI가 도달해야 할 필수적 지향점] BC카드의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의 양적 확장을 넘어, 금융업이 요구하는 '절대적 정확성'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한 Clarity(명료성) 중심의 영리한 접근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현업 기술과 연결(Network)해 실무 효율화와 인재 육성이라는 두 가지 Yield(결실)를 동시에 거두었다.

자체 구축한 평가 데이터를 과감히 오픈소스로 개방한 상생 행보는 국내 금융 IT 생태계의 기술적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