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수출 회복 훈풍… "하반기 추가 상승" 투자 심리 확산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국내 증시가 탄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 전망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조가 맞물리며 연내 박스피 탈출을 넘어 새로운 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의 가파른 성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업종의 전방위 수요 확대로 이어졌고, 대한민국 주력 산업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상장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증시를 견인하는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 정부 밸류업 정책 시너지와 투자심리 안착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증시 활성화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 대단히 긍정적인 산소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체질 자체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우상향 흐름을 점치는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도 급증했다.
그간 국내 증시를 짓누르던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실적 지표가 확실한 대형 주도주 중심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금리 인하) 시점과 맞물릴 경우 추가적인 가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거시경제 변동성 상존… 분산·실적 중심 접근 필요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율 변동성의 확대와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돌발할 경우 국내 증시 역시 일시적인 조정 국면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의 완연한 턴어라운드와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 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상단은 열려 있다"라면서도 "달러 환율 추이와 글로벌 경기 둔화 여부 등 거시경제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며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모멘텀과 정책이 만든 증시 훈풍, 변동성 속 옥석 가리기가 핵심] 최근 코스피 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은 단순한 유동성 장세를 넘어 반도체 수출 실적이라는 명료성(Clarity) 높은 펀더멘털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라는 제도적 네트워크(Network)와 글로벌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회(Opportunity)가 결합해 자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대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막연한 지수 급등 기대감에 의존하기보다, 견고한 실적을 증명해 내는 우량 기업 중심의 선별적 투자가 결실(Yield)의 크기를 결정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