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공익재단-경찰청,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 ‘보훈 가치’ 경영에 녹이다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빙그레공익재단(이사장 정수용)이 경찰청과 손잡고 국가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대폭 강화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선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025년도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순직경찰관 자녀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 5년간 119명 지원 성과... 2027년까지 3.6억 원 규모로 확대
양 기관은 지난 2019년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1년부터는 순직경찰관 자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장학사업의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 5년간 총 119명의 후손에게 1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제2차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을 미취학 아동까지 확대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향후 3년간 추가로 1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투입해, 2027년까지 누적 지원 금액을 3억 6,000만 원으로 증액하며 보다 폭넓은 보훈 복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 김구 선생의 뜻 잇는 김호연 회장의 ‘애국 경영’ 철학
이번 장학사업은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 의지에서 비롯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역임한 김구 선생의 뜻을 계승해,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힘써왔다.
빙그레공익재단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한 공익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기업의 역사적 정체성이 만드는 독보적인 ESG 경쟁력] 빙그레의 보훈 장학사업은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기업의 뿌리와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임팩트 ESG’의 전형을 보여준다. 백범 김구 선생과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경영 철학으로 승화시킨 김호연 회장의 행보는 기업에 강력한 서사와 진정성을 부여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이러한 ‘보훈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빙그레를 단순한 식품 기업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국민 기업’으로 각인시키며 무형의 브랜드 자산을 축적한다. 특히 지원 대상을 미취학 아동까지 넓힌 것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이라는 정교한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는다. 2026년 기업 평가의 척도가 ‘사회적 존경’으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역사적 가치에 기반한 빙그레의 ESG 활동은 강력한 진입 장벽이자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