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 혁신 스타트업 30개사 키운다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9기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국내 유망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프라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접수 기간은 6월 15일부터 26일까지이며 모집 분야는 AI, 디지털 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IoT, 모빌리티, ESG 등 총 8개 분야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0개사가 선발될 예정이다.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국내에 법인이 등록되어 있고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 단순 지원 넘어 사업부와 ‘기술 검증(PoC)’ 연계… 실질적 협업 견인
C랩 아웃사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삼성전자 현업 사업부와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 검증(PoC)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선발된 7기 스타트업 30개사 중 절반 이상인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진행하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올해 활동 중인 8기 기업들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전문기업인 ‘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에 협력하고 있으며, 실감형 3D 오디오 기업 ‘엑사리온’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AI 기반 수요 예측 전문기업 ‘임팩티브AI’는 삼성전자 온라인 판매(e-Store) 채널의 제품 판매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물 비즈니스에 기여하고 있다.
■ 사업 지원금 1억·특허 무상 양도 등 전방위 혜택… 14년간 1,000개사 육성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이 지급되며, 전용 업무 공간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의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이 제공된다. 아울러 임직원 전문가들의 현장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VivaTech’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도 전폭 지원받는다.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는 C랩 스타트업들이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혁신상을 휩쓸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00개(사내 434개, 사외 566개)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왔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병철 상무는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만큼이나 이를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대하다”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더 큰 글로벌 시장으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자본과 인프라의 상생 공유,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적 결실]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는 일방적인 시혜성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대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명료하게(Clarity) 연결(Network)하는 독보적인 대안(Solution-Oriented)입니다. 유망 기술의 PoC를 전폭 지원하고 특허 및 자본을 공유하며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 수호(Sustainable Growth) 행보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넘어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이상적인 기업 시민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