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 기술 혁신·상생 생태계 키운다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도유망한 사내 신생 기업(스타트업) 3곳을 성공적으로 분사시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지난 1년간 공들여 키운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가 각각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 AI 슬립테크부터 고정밀 안전 센서까지… 혁신의 현장
독립에 성공한 포지티브플로는 AI 센서로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해 온도·습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현대건설과 슬립테크 분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용 안전 기술 기업인 웨어비는 초광대역(UWB) 신호를 활용해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파악, 작업장 내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을 갖췄으며 현재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인 자비스는 차량용 SW 개발 표준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들에 유용한 기술로, 최근 DH라이팅, 평화정공 등 현대차·기아 협력업체들과 전자제어기(ECU)용 SW 개발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개발비 3억 지원부터 재입사 보장까지… 든든한 창업 도우미
이번 3개 회사의 분사로 현대차그룹이 배출한 독립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벤처플라자’로 시작해 2021년부터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으며,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3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특히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사 후 3년까지는 재입사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두었다.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노규승 상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가교, 개방형 혁신이 만든 지속 가능한 결실] 현대차그룹의 제로원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 기회(Opportunity)로 연결하고, 분사 후에도 협력사들과 기술 실증을 이어가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수호(Sustainable Growth)하는 훌륭한 가교입니다. 이는 대기업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기민함을 결합해 실물 경제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명료한(Clarity) 모범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