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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2026년 식음료 키워드 ‘리컴포지션’ 선정… 성분 재설계가 성패 가른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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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기준의 중심 ‘맛’에서 ‘영양 구조 재구성’으로 이동… 고단백·저당·기능성 확산 - 성분을 더하고(Plus) 빼는(Minus) ‘리컴포지션’ 전략으로 글로벌 건강 식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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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남양유업,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좌),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우)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남양유업이 2026년 식음료 업계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리컴포지션(Recomposition, 성분의 재구성)’을 선정했다.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의 ‘맛과 가격’에서 ‘영양 성분의 정교한 설계’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30일 발표를 통해, 단백질·저당·기능성을 중심으로 제품의 영양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는 흐름이 내년 식품 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몸에 좋은 성분’을 넣는 수준을 넘어, 불필요한 성분을 덜어내고 목적에 맞는 성분을 조합하는 고도화된 설계를 의미한다.

■ 글로벌 7조 달러 ‘헬스&웰니스’ 시장… 성분이 곧 경쟁력

시장 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6년 7조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은 칼로리보다 단백질 함량을, 원재료보다 유당이나 나트륨의 감축 여부를 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변화를 세 가지 축으로 정리했다. △전 제품의 기본값이 된 ‘고단백 영양 설계’ △저당·무가당 중심의 ‘감축 설계 표준화’ △장 건강과 면역 등 ‘목적 기반의 기능성 강화’가 그것이다. 이미 네슬레와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도 설탕과 나트륨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하는 리컴포지션 전략을 중장기 핵심 과제로 채택하고 있다.

■ 테이크핏·불가리스 등 전 라인업에 ‘재구성’ 전략 적용

남양유업은 이미 주력 제품군에 리컴포지션 전략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은 고단백·저당·아미노산 설계를 통해 ‘한 병 영양 설계’를 구현했으며, ‘불가리스 유당 제로’와 무설탕 요거트 라인업을 통해 당과 유당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가공유와 식물성 음료 역시 제로슈거 중심으로 재정비하며 건강 포트폴리오를 강화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26년은 성분이 어떻게 재설계되었는지가 소비자의 판단 기준이 되는 시점”이라며 “리컴포지션 전략을 기반으로 건강한 식음료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성분 리모델링'이 가져올 식품업계의 재무적 질적 성장] 남양유업이 제시한 ‘리컴포지션’은 단순한 마케팅 용어를 넘어 식품 기업의 ‘R&D 혁신’과 ‘이익 구조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성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기존 레시피를 유지하는 것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지만, 완성된 제품은 일반 식품보다 높은 객단가를 형성하는 프리미엄 시장을 점유하게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남양유업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이 시점에서 선포한 리컴포지션 전략은 저출산 등으로 위축된 전통 유업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과 맞물려 고단백 및 기능성 제품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양유업의 선제적인 성분 재구성 행보는 향후 장기적인 수익성 강화와 브랜드 신뢰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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