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아톤, 양자컴퓨터 해킹 막을 ‘차세대 방화벽’ 구축… PQC 인증체계 기술검증 맞손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양자컴퓨팅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기존 금융권의 암호 체계 무력화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리딩뱅크 KB국민은행이 핀테크 보안 강자 아톤과 손잡고 미래 금융 자산 스키마의 방파제 구축에 나섰다. 향후 도래할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한 치의 오차 없는 독점적 금융 보안 주권을 선점하겠다는 텍틱(Tactic)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정보보안 전문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체계 기술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와 류소림 KB국민은행 스타뱅킹영업본부장을 필두로 양사의 핵심 보안 네트워크(Network)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금융 거버넌스 수립을 향한 뜻을 모았다.
■ 미래 보안 아킬레스건 선제 타격… 슈퍼 연산에도 끄떡없는 ‘PQC’ 체계 도입
이번 협약의 핵심 키워드인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현존하는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른 양자컴퓨터가 보편화되더라도 해킹이나 복호화(암호 풀기)가 불가능하도록 방어하는 차세대 보안 핵심 기술이다.
현재 자본시장과 글로벌 테크 산업은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 기존 금융권이 범용적으로 사용해 온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RSA 등)이 순식간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보틀넥(병목현상)을 우려해 왔다.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매크로 환경의 리스크를 정밀 진단하고 아톤과의 가교(Bridge)를 구축, 미래의 보안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중심(Solution-Oriented)의 테크 인프라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 로그인부터 이체까지 실물 금융 전반 타깃… “대체 불가능한 신뢰 락인(Lock-in)”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실제 양자컴퓨팅 환경 하에서 가동될 수 있는 안전한 인증 서비스의 메커니즘과 명료성(Clarity)을 집중 검증한다.
단순한 이론적 접근을 넘어, 소비자들이 매일 이용하는 KB스타뱅킹 앱 내의 △로그인 프로세스 △자금 이체 트랜잭션 △전자서명 등 핵심 금융거래 모듈 전체에 양자내성암호를 직접 매칭해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떤 가혹한 해킹 환경에서도 고객의 인증정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든든한 방어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속에서 고객의 정보 주권과 금융 자산을 안전하게 에스크로(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금융회사가 지켜야 할 가장 엄중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탑티어 보안 기술을 선제적으로 체화해 고객이 리스크 없이 신뢰할 수 있는 넘버원 금융 네트워크(Network) 가치를 지속 실현해 나가겠다”고 리더십을 드러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양자 컴퓨터 습격 막을 K-금융의 선제적 방어선, 기술 신뢰로 미래 자본을 선점하다]
테크의 진화는 금융에 언제나 기회(Opportunity)와 위험이라는 양날의 검을 들이민다. 압도적인 연산 스피드로 미래 산업의 치트키라 불리는 양자컴퓨터의 등장은, 역설적으로 기존 금융권이 쌓아 올린 암호 보안 체계를 한순간에 붕괴시킬 수 있는 거대한 잠재적 리스크다. KB국민은행이 아톤과 전격 손을 잡고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의 금융 인증 체계 리빌딩에 착수한 것은, 자본의 이동 통로를 원천적으로 락인(Lock-in)하겠다는 대단히 정교하고 영리한 미래 투자 텍틱이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에서 볼 때, 이번 협약의 본질은 '디지털 뱅킹의 펀더멘탈 리레이팅(재평가)'에 있다. 토종 보안 테크 기업의 전문성(Expertise)과 리딩뱅크의 거대한 가치 생태계가 밸런싱을 이루어, 단순 가상 시뮬레이션을 넘어 로그인부터 전자서명까지 실물 거래 전반의 독점적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점은 매우 명료성(Clarity) 높은 마일스톤이다. 고도화된 자산 관리 시장일수록 자본은 '가장 안전한 방파제'를 찾아 움직이기 마련이며, 이번 PQC 인프라 선점은 향후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독보적인 신뢰 네트워크(Network)를 다지는 강력한 레버리지가 될 것이다.
금융 보안의 미래 주권을 향해 던진 매서운 넛지(Nudge)다. 이번 기술 검증의 결실(Yield)이 단순한 내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넘어, 대한민국 금융 테크 생태계 전반의 보안 패러다임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견인하는 견고한 기술적 닻이 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