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대한전선, 해남 태양광 초고압 전력망 수주… ‘풀 턴키’ 기술력 입증

임서진 기자
입력
수정
해남 태양광 발전소-변전소 잇는 154kV급 프로젝트 낙점… 수주 규모 약 500억 원
308cbae3cd111551ece1e225b65203c1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 공장 전경. 사진제공=대한전선

(이코노미뉴스 = 임서진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국내 대규모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에서 다시 한번 굵직한 낭보를 전해왔다. 탄탄한 기술 장벽을 지닌 초고압 전력망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정부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는 모양새다.

대한전선은 전라남도 해남 지역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메인 프로젝트를 전격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총 수주 규모는 약 5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남 태양광 발전소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된 전력을 인근 해남 변전소로 안정적으로 송전하기 위해 추진되는 핵심 계통 연계 사업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호남 지역의 전력 수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설계부터 시험까지 전 과정 책임지는 ‘풀 턴키’… 독보적 엔지니어링 역량 공인

이번 사업에서 대한전선은 단순히 케이블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시스템 접속, 최종 성능 시험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을 전담한다.

초고압 전력망의 풀 턴키 수행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고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며, 완벽한 품질 관리와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합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하이테크 영역이다. 발주처는 대한전선이 다년간 글로벌 무대에서 축적해 온 초고압 케이블 제조 기술력과 정교한 프로젝트 수행 데이터를 높게 평가해 최종 적격 업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은 최근 국내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시장에서 독독한 성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남 신안 비금 태양광 발전소와 도고 수상태양광발전소의 전력을 안좌도 변전소로 연계하는 154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상 전력망 시장의 깃발을 꽂은 바 있다. 국내 메이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잇달아 독식함에 따라 향후 발주될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독점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혜 가속화… 1분기 영업익 604억, 122.9% 수직 상승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태양광·풍력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발전원 확충과 송배전 인프라 고도화가 국책 과제로 떠오르면서 대한전선의 전방 시장은 더욱 활짝 열렸다. 발전원과 국가 전력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대한전선은 독보적인 초고압 기술력을 레버리지 삼아 국내 전력망 영토를 영리하게 선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도 눈부시다. 대한전선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신재생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34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8,555억 원에서 상승), 영업이익은 무려 122.9%(271억 원에서 상승)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로, 견고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망을 적기에 공급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촘촘하게 축적된 사업 경험과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무기 삼아 국내외 특수 전력망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신재생 붐 타고 흐르는 초고압 전류,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는 대한전선의 뚝심]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발전소를 짓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고차방정식은 ‘생산된 전력을 어떻게 손실 없이 송전하느냐’다. 이런 관점에서 대한전선이 해남 태양광 프로젝트를 500억 원 규모의 풀 턴키로 따낸 것은, 이 회사가 가진 특수선 분야의 전문성(Expertise)과 엔지니어링 설계 자산이 시장에서 얼마나 명료성(Clarity) 높은 해답(Solution-Oriented)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반증이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에서 볼 때, 대한전선의 이번 수주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드라이브 정책과 기업의 고부가가치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영리한 결실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154kV급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서 설계부터 준공 시험까지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책임지는 턴키 역량은 바이어들을 락인(Lock-in)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신안 비금 해저케이블에 이어 해남 태양광까지 포트폴리오 네트워크(Network)를 촘촘히 엮어내면서, 향후 서남해안권 신재생 벨트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Opportunity)를 독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2.9% 급증한 데이터가 말해주듯, 탄탄한 국내 레퍼런스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인프라 시장을 뚫어내는 든든한 가교(Digital & Physical Bridge)가 된다. 일시적인 수주 보틀넥을 뚫고 완벽한 구조적 성장 사이클에 올라탄 대한전선이, 전 세계 에너지 고속도로를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과 최고의 가치 결실(Yield)을 이뤄내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