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금속,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 가동… 부패 리스크 관리 해외로 전면 확대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국내 최대 용접 전문 기업 현대종합금속(회장 정몽석)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영역을 해외 사업장과 전체 공급망으로 넓혀 실질적인 윤리경영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종합금속은 다가오는 6월 본사를 시작으로 부서별 부패 리스크를 식별하고 내부 통제 수단을 점검하는 심층 면담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ISO 37001 최초 인증 당시 본사와 포항공장 일부 부서에 국한됐던 면담 대상을 고창공장은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주요 생산 거점까지 대폭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외무감사나 규제 기관의 요구나 압박에 앞서, 자체적인 사전 진단을 통해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선제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경영진의 독자적이고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 내부 청렴 서약부터 협력사 행동강령까지… 공급망 아우르는 ‘투명성 넷’ 구축
현대종합금속은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리스크 면담 및 진단이 종료되는 대로 전 임직원들로부터 ‘청렴서약서’를 징구해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전사적 결속을 한층 확고히 할 예정이다.
더불어 투명성 수위를 사내에만 가두지 않고 전방위 공급망으로 확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재 당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철강재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공급자 행동강령’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원자재 조달 단계부터 투명성을 내재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의 뼈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사내 부패방지 문화 정착을 위한 상시 실천 제도도 체계적으로 가동 중이다. 현대종합금속 임직원들은 법정 의무교육과 별개로 전사 차원의 맞춤형 윤리 교육을 매년 필수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철통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내 포털 신고센터’를 상시 가동하여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 법규 위반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재무적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단순 인증 유지 넘어 자발적 문화로… 내부 통제 시스템 고도화 집중
현대종합금속 부패관리책임자는 “이번 리스크 면담 대상의 글로벌 확대는 당사의 부패방지 체계가 단순한 인증 마크 유지를 위한 요식 행위를 넘어, 실질적이고 자발적인 기업 문화로 완벽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라며 준법 통제력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독립적으로 가동되는 익명 신고센터 운영과 외부 협력사 행동강령 도입 등을 통해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전체 공급망을 아우르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윤리경영 모델을 업계 전반에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선제적 거버넌스 쇄신, 글로벌 제조 혁신의 단단한 기초가 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글로벌 표준으로 정착한 오늘날,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는 단순한 리스크 방어망이 아닌 기업의 핵심 경쟁력 자산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종합금속이 6월부터 부패 리스크 관리 대상을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거점까지 전방위로 넓히기로 한 결정은, 글로벌 탑티어 용접 전문 기업으로서 리스크 관리의 전문성(Expertise)과 책임 의식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매우 명료성(Clarity) 있는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에서 볼 때, 이번 현대종합금속의 윤리경영 고도화는 기업 내부 통제를 넘어 생태계 전반을 치유하는 스마트한 대안(Solution-Oriented)을 담고 있다. 통상적인 기업들이 본사 위주의 규제 수립에 그치는 반면, 제조 유통망의 중추인 해외 공장까지 현미경식 심층 면담을 적용하고 주요 철강재 공급사들에게 ‘공급자 행동강령’을 요구한 것은 공급망 전체를 투명한 네트워크(Network)로 묶겠다는 거시적 포석이기 때문이다. 익명 신문고를 통한 사전 예방 기능 시스템은 불필요한 법적 리스크 비용을 제거해 질적 성장을 유도하는 훌륭한 레버리지가 될 것이다.
철강·금속과 같은 중공업 기반 제조 분야일수록 청렴한 지배구조와 거버넌스의 신뢰도는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독점적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를 확보하는 결정적 잣대가 된다. 자발적인 사내 포털 신고센터 가동과 체계적인 윤리 교육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솎아내는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글로벌 준법 체계 확장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전 공급망에 깊숙이 뿌리내려, 해외 시장에서 투명 경영의 결실(Yield)을 맺고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견인하는 최고의 경영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