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삼성화재 맞손… 중소기업 안전경영 돕는 금융·비금융 융합 생태계 구축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21일 삼성화재(대표이사 이문화)와 ‘기업고객 동반성장 및 안전경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산업 현장 내 화재 및 인명사고가 잇따르며 기업의 안전경영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가 기업고객 보호와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종우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 부사장, 김현욱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화재는 오는 6월부터 KB국민은행 기업고객에게도 AI 기반 맞춤형 평가를 통한 ‘안전개선보고서’를 은행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어 KB국민은행은 3분기 중 ‘안전개선보고서’를 활용하는 양사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할인, 특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리스크 관리 사각지대 해소… AI 기반 위험 분석으로 소상공인 일터 안전 다진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그동안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리스크 관리에 취약했던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대기업 수준의 안전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삼성화재가 제공하는 AI 기반 ‘안전개선보고서’는 사업장 내 잠재적 화재 위험이나 안전사고 요인을 사전에 정밀하게 분석해 주는 비금융 서비스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고도화된 위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이 안심하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서비스가 본격 개시되는 6월부터 은행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위험 진단을 신청하고 결과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착한 안전 경영’에 금리 인하로 화답… 리스크 감소가 금융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KB국민은행은 안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을 위해 실질적인 금융 유인책을 제시했다. 3분기 중 출시될 특화 금융 상품은 안전개선보고서를 발급받고 사업장 환경을 개선한 기업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안전 투자가 기업의 비용 부담이 아닌, 오히려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보상으로 돌아오게 만든 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위주의 서비스를 이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중소·중견기업, 그리고 소상공인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안전과 금융의 유기적 결합, 리스크 관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
현대 산업 사회에서 안전경영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 그러나 고도화된 안전 진단과 리스크 관리는 막대한 자금력과 전문 인력을 보유한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KB국민은행과 삼성화재가 선보인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과 보험업계의 전문성(Expertise)을 결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전 사각지대를 메우는 매우 명료성(Clarity)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에서 이번 협력은 리스크 감소가 금융 혜택으로 연결되는 정교한 선순환 생태계의 신호탄이다. 삼성화재의 AI 위험 분석 기술이라는 비금융 데이터가 KB국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및 특화 금융 상품이라는 실질적 혜택으로 전환되는 모델은 금융권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상생 금융의 이정표다. 기업이 스스로 일터의 안전을 확보할 때 금융 비용이 낮아지는 구조는 고립된 규제보다 훨씬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두 리딩 금융사의 네트워크(Network) 결합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안전한 경영 환경이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Opportunity)를 열어주었다. 이는 자산의 안전한 파수꾼 역할을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수호하는 훌륭한 실용적 해법(Solution-Oriented)이다. 이번 협력이 산업 재해 감소라는 가치 있는 사회적 결실(Yield)과 함께, 금융권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로 정착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