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삼성重, LNG운반선 2척 7,505억원 수주… 가스선 시장 ‘독주체제’

강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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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RU·LNG운반선 연속 수주 성공… 글로벌 LNG 밸류체인 지배력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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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7,505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4일 발표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계약에 이은 연쇄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단순 선박 건조를 넘어 LNG의 추출, 운송, 공급을 잇는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 내 핵심 라인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실히 거머쥐게 됐다.

■ 누적 수주 39억 달러 돌파… 가스운반선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LNG운반선 9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등 가스 관련 선박에서만 압도적인 성과를 냈으며, 컨테이너운반선 2척과 원유운반선 4척을 더해 총 19척, 누적 39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성과가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의 결합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LNG운반선은 고난도의 건조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삼성중공업의 기술적 명료성(Clarity)이 글로벌 선주들에게 신뢰의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 적중… LNG 활황기 맞아 수주 확대 지속

5월 들어 LNG-FSRU와 LNG운반선 수주가 잇따르면서 삼성중공업 내부에서도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조선 시장 전반에 걸쳐 고사양 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는 단순 수주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이 담보된 프로젝트를 우선시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쳐 우리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에 맞춰 친환경 선박 중심의 수주 확대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경영 결실(Yield)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기술 초격차가 만드는 ‘K-조선’의 경제적 방어기제]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 소식은 단순한 수주액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조선업은 국가 수출의 핵심 보루이며, 그중에서도 LNG운반선은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해상 위의 하이테크’ 제품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지금, 삼성중공업이 보여준 LNG 밸류체인 장악력은 우리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이는 전문성(Expertise)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돌파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중공업은 단순 건조업체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연결(Network)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변동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고부가 선종 중심의 시장 중심(Market-driven) 전략은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조선업이 '양적 팽창'에서 '질적 도약'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삼성중공업의 수주 리포트가 증명하고 있다. 기술적 자부심이 경제적 결실로 이어지는 이 선순환 구조가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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