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LG CNS, 국내 최초 로봇 통합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개… “로봇 투입, 수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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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RX(로봇 전환) 플랫폼 브랜드 정식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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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LG CNS RX 미디어데이에서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산업용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수개월씩 걸리던 학습 및 검증 기간이 1~2개월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로봇 도입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RX(Robot Transformation, 로봇 전환)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전격 공개했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검증, 현장 적용, 운영 및 관제까지 전 주기를 하나로 통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국내 기업이 로봇의 ‘학습’과 ‘운영’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단련하고 지휘한다’… 포지(Forge)와 바통(Baton)의 시너지

이번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피지컬웍스 포지(Forge)’는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학습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에 사람이 동작을 수천 번 반복해 가르치던 방식에서 탈피해, 3D 가상 환경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학습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로봇 도입 준비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가량 줄였다.

운영을 담당하는 ‘피지컬웍스 바통(Baton)’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 이기종 로봇들을 하나의 체계에서 통합 제어하는 ‘지휘봉’ 역할을 한다.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와 작업 상황을 판단해 동선을 최적화하고 작업을 자동 배분한다. LG CNS 측은 100대 규모의 로봇 운영 환경에 적용할 경우 생산성은 15% 이상 향상되고, 운영비는 최대 18%까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 국내 최초 이기종 로봇 자율 협업 시연… ‘피지컬 AI’ 표준 정립

이날 현장에서는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의 이기종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플랫폼을 통해 학습을 마친 로봇들이 서로의 위치와 작업 상황을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장면은 향후 ‘로봇 중심의 자율 운영 체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LG CNS는 20곳 이상의 고객사와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 등 실제 현장에서도 이미 플랫폼을 적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RX의 성패는 로봇을 얼마나 빠르게 현장에 안착시키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로봇 도입의 '속도'와 '연결'이 만드는 산업 경쟁력] LG CNS가 선보인 ‘피지컬웍스’는 국내 로봇 산업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이었던 ‘도입 기간’과 ‘이기종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명료한(Clarity) 해법이다. 기술의 전문성(Expertise)을 플랫폼화하여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은, 기업들에게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선 실질적인 로봇 전환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로봇 투입 기간을 1개월로 단축하고 운영비를 18% 절감하는 것은 제조·물류 기업의 원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결실(Yield)이다. 특히 특정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네트워크(Network)를 구축한 것은, 파편화된 로봇 생태계를 하나로 묶는 실용적인 대안(Solution-Oriented)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물리적 실체인 로봇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는 이제 가설이 아닌 현실이다. LG CNS의 시도가 단순히 공정 효율화를 넘어, 인력 부족과 고령화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견인하는 디지털 브릿지(Digital Bridge)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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