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iDOO RMS+’ 국내외 수주… 제조 플랫폼 확장 가속

(이코노미뉴스 = 임서진 기자) 공작기계 분야 글로벌 3위이자 국내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DN솔루션즈는 국제표준 통신 규격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iDOO RMS+’를 미국 건설기계 부품사와 국내 방산 부품사로부터 각각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생산 설비의 데이터 표준화와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 DN솔루션즈의 디지털 제조 기술력을 시장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 특정 제조사 종속 탈피… ‘OPC UA’ 표준 기반의 유연한 연동
‘iDOO RMS+’의 핵심 강점은 절삭가공 산업의 국제표준 통신 규격인 OPC UA(Open Platform Communications Unified Architecture)를 바탕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특정 설비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공장 내 다양한 설비와 상위 시스템(MES·ERP)을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실시간 설비 상태 모니터링 ▲생산성 분석 ▲공정 데이터 시각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보안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복잡한 제조 환경을 가진 글로벌 부품사들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 “챗봇에게 물어보세요”… LLM 기반 지능형 장애 대응
현장 작업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지능형 챗봇 기능도 적용됐다. 작업자는 현장에서 장비 알람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매뉴얼을 뒤지는 대신 챗봇과의 자연어 질의응답을 통해 즉각적인 조치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챗봇은 조작 매뉴얼, 유지보수 가이드, 장애 대응 절차 등을 사전에 학습하여 현장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이는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제조 현장에서 실무적인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작기계 넘어 ‘피지컬 AI’ 제조 플랫폼으로 도약
DN솔루션즈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스마트 제조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iDOO RMS+를 공작기계에 국한하지 않고 로봇, 자동화 설비, IT 시스템, 그리고 피지컬 AI(Physical AI)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조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장비’를 넘어 ‘운영 체제’를 파는 제조 혁신] DN솔루션즈의 iDOO RMS+ 수주는 전통적인 기계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서비스형 제조(MaaS)’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료(Clarity)한 사례다. 경제적 관점에서 장비 판매가 일회성 매출이라면, 표준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의 공급은 지속적인 네트워크(Network)를 형성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전문성(Expertise)의 결집이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LLM 기반 챗봇 도입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실질적인 ‘현장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표준화된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을 높이는 이러한 시도가, 대한민국 공작기계 산업이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결실(Yield)을 맺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