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에너지, 1,360억 규모 곡성풍력 EPC 수주… 매출 성장 사이클 진입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국내 민간 풍력발전 시장의 강자 대명에너지가 전년도 연결 매출액을 상회하는 대규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의 신호탄을 쐈다. 대명에너지는 종속회사인 곡성그린풍력발전과 1,360억 원 규모의 ‘곡성그린풍력발전소 건설공사’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 금액은 대명에너지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인 1,309.7억 원 대비 약 103.84%에 달하는 메가톤급 규모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안정적인 EPC 매출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벨류체인 전반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성장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 자체 개발 42MW급 대단지 조성… 2050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지
전라남도 곡성군에 조성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명에너지가 사업 발굴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온 설비용량 42MW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다. 6MW급 최신 풍력발전기 7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약 34개월이다.
발전소 준공 후에는 20년간 상업운전을 통해 대규모 청정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글로벌 RE100 수요 대응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까지 확보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 지역사회와 수익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 ESG 경영의 표준 제시
곡성그린풍력 프로젝트의 차별점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구조화한 ‘주민참여형’ 사업 방식이다. 대명에너지는 지역 마을기업인 ‘곡성행복바람’과 협력해 주민들이 직접 출자하는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 이는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민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수년간에 걸친 주민 협의와 신뢰 구축을 통해 인허가 마찰을 최소화한 이번 모델은 향후 대명에너지가 추진할 신규 프로젝트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구조는 사업의 장기 안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장치”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개발부터 운영까지’ 수직계열화가 일궈낸 고부가가치 결실] 대명에너지의 이번 수주는 단순한 시공 계약을 넘어, 사업개발(Development)부터 EPC, 발전(Generation), 운영관리(O&M)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모델’의 승리다. 경제적 관점에서 자체 개발 프로젝트의 EPC를 수행하는 것은 외주 발주 대비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장하며, 준공 후 20년간 지속되는 O&M 매출은 기업의 체질을 견고한 ‘캐시카우(Cash Cow)’ 구조로 변모시킨다.
이코노미뉴스의 시각으로 볼 때, 대명에너지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에 가장 명료(Clarity)한 성장 공식인 ‘밸류체인 통합’을 실현하고 있다. 1,360억 원이라는 압도적인 수주 규모는 시장에 신뢰라는 네트워크(Network)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향후 추진될 1.7G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Opportunity)이 될 전망이다.
2026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화두는 ‘수용성’과 ‘수익성’의 조화다. 주민과 함께 이익을 나누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대명에너지의 전문성(Expertise)이, 탄소중립 시대의 주역으로서 주주 가치 제고라는 풍성한 결실(Yield)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