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스페인 ‘WindEurope 2026’ 참가… 유럽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 가속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해상풍력이 핵심 전력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대한전선이 유럽 해저케이블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선다. 대한전선은 21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풍력 전시회 ‘WindEurope 2026’에 참가해 HVDC(초고압직류송전)를 포함한 해저케이블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럽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주요 발전사와 EPC 기업들이 집결하는 자리로, 대한전선은 글로벌 정책 관계자 및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독보적인 해저케이블 가치사슬(Value Chain)을 입증할 계획이다.
■ 525kV HVDC 기술로 승부수… 국가 간 전력망 연결의 핵심 솔루션 제시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와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필수적인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최근 국내에서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초고압·대용량 송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국내 사업 참여를 통해 축적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027년 가동 예정인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을 통해 HVDC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 세계 해상풍력 및 전력망 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 생산부터 시공까지 ‘One-Stop’… 전용 포설선 ‘팔로스’ 앞세운 시공 경쟁력
단순 기재 공급을 넘어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수행 역량’을 공식화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CLV)인 ‘팔로스(PALOS)’와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법인 ‘대한오션웍스’를 함께 소개하며 시공 분야의 독보적 입지를 부각했다. 이는 포설선 확보가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2009년부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에너지 안보의 대동맥 ‘해저케이블’, 기술 장벽이 만드는 경제적 해자] 대한전선의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에너지 영토 확장’이라는 명료(Clarity)한 비즈니스 비전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가 간 전력망을 잇는 HVDC 기술은 에너지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기회(Opportunity)이자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산업적 측면에서 대한전선이 확보한 525kV급 기술과 전용 포설선 ‘팔로스’는 고도의 전문성(Expertise)이 요구되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강력한 진입 장벽을 형성한다. 특히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역량은 글로벌 EPC 시장에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Yield)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다.
결국 유럽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한국의 기술력이 만나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Network)를 탄탄히 다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2027년 2공장 가동과 함께 한층 고도화될 대한전선의 공급망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어떤 지속 가능한(Sustainable Growth) 결실을 맺을지 전 세계 전력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