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연말정산 막판 스퍼트... 개인형 IRP 추가 이벤트 실시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개인형 IRP(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추가 이벤트를 실시하며 막바지 절세 수요 공략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까지 진행했던 IRP 관련 이벤트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요청을 반영해, 오는 31일까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추가 운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려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 납입 금액별 맞춤 경품... 비대면 신규 가입 혜택 강화
이번 이벤트는 개인형 IRP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의 추가 입금, 타 기관 연금 계좌 이전 고객을 모두 아우른다.
신규 가입 고객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하고 30만 원 이상 납입과 디폴트옵션 등록을 마치면, 최대 2만 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 또는 스타벅스 카드를 증정한다. 또한 100만 원 이상 추가 입금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베이글 세트를, 1,000만 원 이상 입금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음료와 카스텔라 세트를 제공하는 등 구간별 혜택을 세분화했다.
■ 디폴트옵션 연계 통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전략
KB국민은행의 이번 마케팅은 단순한 경품 증정을 넘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등록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고객의 방치된 자금을 적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유도해, 연금 자산의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노후 자산 형성을 돕는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절세'와 '고객 락인'을 동시에 잡는 금융권의 영리한 연말 전략] 은행권의 연말 IRP 마케팅은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경제적 의미를 지닌다. IRP는 한번 가입하면 장기간 유지되는 특성상 금융사 입장에서는 '우량 고객 락인(Lock-in)' 효과가 매우 크다. 특히 KB국민은행이 디폴트옵션 등록을 경품 조건으로 설정한 것은, 운용 자금 규모를 키움과 동시에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수익 구조를 견고히 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고객은 연말정산 세액공제라는 즉각적인 실익을 얻고, 은행은 저원가성 자금을 확보하며 연금 관리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2026년 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리딩뱅크의 정교한 자산관리(WM) 비즈니스 모델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