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프레팡’으로 베이커리 공정 혁신… 냉동 생지 시장의 디지털 전환(DX) 가속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국내 식품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온 삼양사가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에 참가해 냉동 생지 전문 브랜드 ‘프레팡(PretPain)’의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첨단 제조 공법이 결합된 냉동 생지를 통해 베이커리 산업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푸드테크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삼양사가 이번 전시에서 주력으로 내세운 RTB(Ready To Bake) 생지는 발효 공정까지 마친 후 급속 냉동한 제품으로, 별도의 해동이나 발효 과정 없이 오븐에서 바로 구워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는 변화하는 외식 환경 속에서 조리 공정의 간소화를 갈망하는 업계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조리 시간 70% 단축의 마법… ‘표준화된 품질’로 매장 운영 효율 극대화
RTB 생지는 숙련된 제과 기술자가 없어도 일정한 품질의 갓 구운 빵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기존 자가 반죽 방식 대비 조리 시간을 약 70%가량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발효가 필요한 RTP(Ready To Prove) 제품과 비교해도 약 35%의 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 이는 고정비 상승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카페 및 레스토랑 점주들에게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추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이드를 제공한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에서 시트류, 크루아상류, 파이류 등 3개 카테고리에 걸쳐 총 28종의 방대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24겹의 결을 살린 프리미엄 크루아상과 최신 디저트 트렌드인 ‘두바이 스타일’을 접목한 메뉴 등은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들은 2026년 하반기부터 기업 전용 온라인몰인 서브큐몰을 통해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 트렌드와 기술의 결합… ‘두바이 몽블랑’ 등 기능장들의 특화 레시피 시연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사업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메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정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전시 기간 중 삼양사 소속 제과 기능장들은 ‘프레팡’ 제품을 활용해 ‘두쫀 몽블랑 큐브’, ‘인절미 버터떡’, ‘말차오름’ 등 독창적인 레시피 12종을 직접 시연한다. 이는 소규모 카페 점주들이 별도의 메뉴 개발 비용 없이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메뉴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마케팅의 일환이다.
삼양사 양철호 식자재유통BU장은 “RTB 생지는 공정 단축을 넘어 매장 간 품질 편차를 없애고 운영의 표준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베이커리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푸드테크가 견인하는 ‘K-베이커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삼양사의 ‘프레팡’ 브랜드 강화는 단순히 냉동 식품 시장의 확대를 넘어, 식품 산업과 첨단 제조 기술이 결합해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를 상징한다. 현재 베이커리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고숙련 인력 부족’과 ‘운영비 상승’이라는 고차방정식을 RTB(Ready To Bake)라는 명료한(Clarity) 기술적 대안으로 풀어낸 것이다.
산업적 관점에서 이는 식품 제조의 ‘디지털 전환(DX)’과 맥을 같이 한다. 복잡한 수기 공정을 정밀한 급속 냉동 및 발효 제어 기술로 대체함으로써, 소규모 영세 사업자들도 대형 프랜차이즈 수준의 품질 균일성(Expertise)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기술이 전통 산업과 결합해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수익성(Yield)을 개선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트렌디한 레시피와 혁신적인 제조 공법의 결합이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 어떠한 가교(Network) 역할을 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지, 삼양사가 제시한 실용적 지도의 성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