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ESG

HMM, MSCI ESG 평가 ‘AA’ 등급 획득… 글로벌 선사 중 최고 수준 인정

강도준 기자
입력
수정
2021년 지수 편입 후 5년 만에 ‘리더’ 그룹 진입… 글로벌 상장 선사 중 최상위 등급
9dab528887ed2e1748329e718c29f84a
HMM 로고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대한민국 대표 원양 선사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세계적 권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아들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HMM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6년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업의 비재무적 위험과 기회를 판단할 때 가장 널리 활용하는 핵심 지표다. HMM이 이번에 획득한 ‘AA’ 등급은 전체 7단계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리더(Leader)’ 그룹에 해당하며, 이는 전 세계 상장 선사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다.

■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 고른 약진… 1년 만에 2단계 수직 상승

HMM은 이번 평가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사회 부문에서는 철저한 안전보건 관리 역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등급 상승 속도다. 2021년 MSCI 지수 편입 당시 ‘BB’ 등급으로 시작한 HMM은 지난해 ‘BBB’ 등급을 거쳐 올해 ‘AA’로 2단계 수직 상승했다. 평가 체계가 한층 까다로워진 상황에서도 ESG 경영을 전사적 핵심 가치로 내재화하며 성과를 도출해낸 결과다.

■ 에코바디스·서스테이널리틱스 등 글로벌 인증 석권… ‘ESG 강자’ 입지 굳혀

HMM은 이번 MSCI 성과 외에도 글로벌 주요 ESG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 등급을 휩쓸고 있다. 프랑스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에서는 상위 1%에게만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평가에서도 글로벌 선사 중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HMM의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운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글로벌 해운 시장의 새로운 화폐, ‘ESG 신뢰 자본’] HMM의 MSCI ‘AA’ 등급 획득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대한민국 해운업이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무형자산인 ‘신뢰(Trust)’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본지가 강조하는 전문성(Expertise)과 명료성(Clarity)이 결합된 성과로, 글로벌 화주들이 선사를 선택할 때 필수적으로 검토하는 지속가능성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기회(Opportunity)다.

거시적 관점에서 친환경 선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자본 시장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핵심 결실(Yield)로 이어진다. 세계 유수의 평가 기관으로부터 공인받은 HMM의 ESG 경쟁력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의 안정적 연결(Network)을 수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2026년 글로벌 해운 시장의 패러다임이 '규모'에서 '지속가능성'으로 이동하는 변곡점에서 HMM이 보여준 성과는 국내 타 산업군에도 귀감이 될 전망이다.

강도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