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미술관, 한강에서 펼쳐지는 ‘2026 한강조각전’ 개막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세계적 수준의 조각 작품들로 채워지며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와 손잡고 올해 12월까지 ‘2026년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 한강, 색을 입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라운해태가 2021년부터 매년 협력해 온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일상 공간인 한강 수변을 문화 체험의 장인 ‘열린 미술관’으로 확장해 도심 속 예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 반포·여의도 등 9개 공원 순환 전시… 계절과 장소에 따라 변하는 ‘K-조각’의 미학
전시는 김재호, 장세일, 김원근, 박선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60여 명의 최신 대형 작품 90여 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2개월 주기로 전시 장소를 이동·재배치하는 ‘순환 전시’ 방식을 채택했다. 같은 작품이라도 계절의 변화와 한강의 풍광에 따라 색다른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시 일정은 강서·반포·망원공원에서의 1차 전시(3~5월)를 시작으로, 2차(5~7월) 여의도·난지·광나루, 3차(7~9월) 여의도·잠원, 마지막 4차(9~12월) 양화·이촌공원으로 이어진다. 시민들은 일상 속 산책로에서 K-조각 특유의 독창성과 역동성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다.
■ 작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문화 향유권 확대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예술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초기에는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 세계와 제작 과정을 듣는 ‘작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과자를 활용한 ‘꼴라주 만들기’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세계 무대를 향한 K-조각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한국 조각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더 많은 국민이 쉽게 접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예술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문화 메세나’가 창출하는 도시 경쟁력, 예술(Network)이 부르는 경제적 가치] 크라운해태의 한강조각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메세나 경영’의 명료한(Clarity) 모범 사례다. 공공장소에 배치된 예술 작품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무형의 자산인 동시에, 관광객 유발 효과 등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된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 조각가들의 전문성(Expertise)을 대중화하는 시도는 K-컬처의 지평을 시각 예술로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Opportunity)다. 기업이 공공기관과 협력(Network)하여 문화 생태계를 수호하는 활동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문화 강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 장기적인 유무형의 결실(Yield)로 이어진다.
2026년의 경제 지형은 단순한 제조와 소비를 넘어 ‘문화적 영감’이 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크라운해태처럼 시장의 요구와 예술적 가치를 결합(Market-driven)하여 시민들에게 정서적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시도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