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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779억 규모 LNG운반선 1척 수주… 고부가가치선 중심 ‘선별 수주’ 가속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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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선사와 계약 체결, 2029년 4월 인도 예정… 올해 누적 12척, 24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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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건조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국내 조선업계의 거함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소식을 전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779억 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9년 4월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가격이 3,700억 원을 상회하는 이번 계약은 최근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유지되고 있는 고선가 기조와 삼성중공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 올해 누적 수주 24억 달러 달성… 연간 목표치 17% 확보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2척, 금액으로는 24억 달러(한화 약 3조 2,000억 원)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139억 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주 선종별 면면을 살펴보면 △LNG운반선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시장 수요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LNG운반선은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을 견인하는 핵심 선종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교체 수요와 맞물려 꾸준한 수주가 기대되는 분야다.

■ “양보다 질” 선별 수주 기조 유지… 시장 변화에 탄력적 대응

삼성중공업은 무리한 수량 확보보다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조선소의 건조 슬롯(Slot)이 한정된 상황에서 고단가 선박을 우선적으로 채워 넣어 중장기적인 이익 극대화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철저히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조선 해운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슬롯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별 수주, 조선업 슈퍼 사이클의 결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조선업계에 찾아온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대하는 기업의 전문성(Expertise) 있는 태도를 명료하게(Clarity) 보여준다. 2029년 인도 슬롯까지 높은 가격에 채워 넣는 것은 향후 수년간의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담보하는 영리한 기회(Opportunity) 선점이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LNG와 에탄 등 친환경 연료 운반선 비중을 높이는 것은 단순한 실적 달성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올라탄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 전략이다. 탄탄한 수주 잔고와 고선가 네트워크(Network) 구축은 대한민국 조선업이 글로벌 표준(Standard)을 주도하며 실질적인 경제적 결실(Yield)을 맺는 원동력이 된다.

격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삼성중공업이 보여준 기술적 자신감이 연말까지 목표 달성을 견인하며, 우리 조선 산업의 독보적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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