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현대차, ‘녹색 지옥’ 뉘르부르크링에 N 급속 충전소 개소… 고성능 EV 생태계 확장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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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입구에 최대 400kW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아이오닉 5·6 N 고객 대상 무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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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로고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고성능 전기차(EV)가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세계 최악의 난코스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을 정복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지원군을 얻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N Hyper Charger Nürburgring)’를 공식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충전소는 일반 고객들이 트랙 주행을 위해 진입하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입구 주차장에 위치해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고성능 EV가 트랙의 혹독한 주행 환경을 견디며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신뢰도 높은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추진된 프로젝트다.

■ 최대 400kW 초고속 시스템… 아이오닉 5·6 N,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완충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는 최대 400kW급 급속 충전기 2대를 갖춰, 총 4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은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3월 시범 운영 기간 브랜드와 상관없이 모든 EV 차량에 충전 서비스를 개방하며, 4월부터는 ‘차지 마이현대’ 앱 이용 고객 중 아이오닉 5 N 및 아이오닉 6 N 차주에게 해당 충전소 한정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충전소는 2035년까지 10년간 장기 운영되어 유럽 내 고성능 EV 팬들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 인제 이어 뉘르부르크링까지… 전 세계 트랙을 잇는 ‘현대 N’의 전동화 미션

현대차는 ‘모두를 위한 고성능’이라는 브랜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서킷에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3년 국내 인제스피디움에 최초의 N 급속 충전소를 개설한 데 이어,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성지인 뉘르부르크링에 두 번째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트랙 위에서 그 경험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동화 시대의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기술 혁신과 경험의 연결, ‘충전 인프라’가 고성능 EV 시장의 판도 바꾼다] 현대차의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 개소는 단순히 물리적인 충전 거점을 늘리는 것을 넘어, 산업·IT 관점에서 ‘경험의 가속화’를 실현하는 전략적 행보(Clarity)다. 하드웨어(고성능 차량) 경쟁력을 넘어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충전 생태계)를 결합하여 고객에게 ‘끊김 없는 트랙 주행 경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이는 기술이 전통 산업과 결합해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다. 뉘르부르크링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800V 초고속 충전이라는 전문성(Expertise)을 입증하는 과정은 글로벌 소비자의 지적 신뢰를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특히 '인제'와 '뉘르부르크링'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Network) 구축은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도모하는 영리한 전략이다. 전동화 전환의 격랑 속에서 현대차가 구축한 이 '실용적 지도'가 글로벌 고성능 EV 시장에서 어떤 압도적 결실(Yield)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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