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 기지로… 곽재선 회장, 현지 KD 공장 점검 및 협력 강화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인 FUTA(푸타) 그룹과 간담회를 갖고, 준공 막바지 단계인 KD(현지 조립 생산) 공장을 직접 점검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GM과 FUTA 그룹 산하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 경영진은 현지 생산 조기 안착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곽 회장은 휴(Hue) 산업단지에 위치한 KGM 전용 KD 생산 공장 현장을 방문해 공정별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 중심 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 생산 설비부터 노하우까지 전수… 하반기 ‘렉스턴·무쏘’ 베트남 상륙
KGM은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차체 생산(Body shop), 도장(Paint shop), 조립(Assembly shop) 등 생산 설비 일체와 기술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한다. 이를 통해 KGM의 엄격한 품질 기준이 적용된 차량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가격 경쟁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킴롱모터스는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부터 KGM의 주력 모델인 렉스턴과 무쏘 등의 KD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은 자동차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자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유럽 등 기존 시장 외에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남아 넘어 서남아까지… 글로벌 KD 영토 확장에 박차
KGM은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전역으로 KD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KD 공급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FUTA 그룹은 베트남 내 여객 운수 및 자동차 판매 분야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력 기업으로, 양사는 지난 2023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이번 현지 방문은 생산 시설 준공 전 마지막 점검인 만큼, 하반기 가동과 동시에 베트남 도로 위를 달리는 KGM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뉴스 View: 신흥 시장 ‘거점화(Network)’ 전략, 기술 수출이 빚어낸 새로운 ‘성장 기회(Opportunity)’] KGM의 베트남 KD 사업은 산업·IT 관점에서 볼 때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생산 기술 솔루션’ 자체를 자산화하여 수출하는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Expertise)이다. 이는 이코노미뉴스가 지향하는 ‘데이터 이면의 가치’를 창출하는 실용적 대안 제시에 부합한다.
특히 신흥 시장의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거시경제적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명료한 해법(Clarity)이다. 베트남의 유통 네트워크를 쥔 FUTA 그룹과의 강력한 연결(Network)은 향후 KGM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결실(Yield)로 작용할 것이다. K-SUV의 기술력이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동남아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