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T

현대차·기아 ‘엑스블 숄더’, 국내 최초 착용 로봇 KS 인증… 로보틱스 표준 세운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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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어깨 부하 최대 60% 경감… 무동력 설계로 유지관리 편의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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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블 숄더’ 생산 업체인 인탑스 구미 공장에서 열린 KS 인증 수여식에서 왼쪽부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태우 본부장, 인탑스 김근하 대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최리군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로봇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는 ‘조력자’로서 산업 현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덜어주는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국내 최초로 착용 로봇 부문 KS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국내 로봇 산업계에서 착용 로봇의 품질과 안전성을 국가 공인 기준으로 확보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로써 ‘엑스블 숄더’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임을 공식 입증받게 됐다.

■ 무동력 토크로 구현한 가벼운 혁신… 어깨 관절 부하 60% 낮추는 ‘인간 중심 기술’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스블 숄더’는 별도의 전력 공급이나 충전이 필요 없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장시간 작업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 배터리 무게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비결이다.

성능 또한 압도적이다. 근력 보상 모듈을 통해 보조력을 생성함으로써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까지 줄여주며,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경감시킨다. 현재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물론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실전 투입되어 작업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 ‘엑스블’ 시리즈의 확장성… 재활부터 농업까지 아우르는 로보틱스 생태계

현대차·기아는 이번 엑스블 숄더의 성공을 발판 삼아 ‘엑스블(X-ble)’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량물 취급 작업자를 위한 허리 보조용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와 하지마비 환자의 재활을 돕는 ‘엑스블 멕스(X-ble MEX)’ 등 목적에 따른 맞춤형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이미 검증을 마쳤다. 엑스블 숄더는 지난 2025년 유럽의 ‘ISO 13482’ 인증과 ‘기계류 지침(Machinery Directive)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 최리군 상무는 “국내 산업용 착용 로봇의 기준을 선도하게 된 만큼, 앞으로 글로벌 현장에서도 실용성 높은 로봇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로봇 기술의 본질, ‘노동의 가치(Expertise)’를 지키는 ‘따뜻한 혁신(Clarity)’] 현대차·기아의 ‘엑스블 숄더’ KS 인증 획득은 산업·IT 관점에서 로봇이 ‘대체재’가 아닌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보완재’로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Expertise)다. 이는 이코노미뉴스가 추구하는 ‘사람의 삶을 움직이는 살아있는 경제’의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특히 무동력 설계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인 점은 기업에 실질적인 경제적 해법(Opportunity)을 제시한다. 작업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결국 산업재해 예방과 직결되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ESG)을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2026년 로봇 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계 장치를 넘어 인간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Network)되어 새로운 부가가치(Yield)를 창출하는 시대로 진입했다. ‘엑스블’이 그려갈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 지형도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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