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타입, ‘말하듯 찾는’ AI 서치 출시… 폰트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디지털 캔버스 위에서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폰트’를 고르는 과정이 인공지능(AI)을 통해 혁신적으로 진화한다. 글로벌 서체 기술의 선두 주자 모노타입(Monotype)은 창작자의 의도를 자연어로 이해하고 최적의 서체를 제안하는 ‘AI 서치(AI Search)’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디자이너들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원하는 서체를 찾기 위해 수많은 필터와 태그를 일일이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모노타입의 이번 신기능은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사용자가 머릿속에 그린 추상적인 무드나 브랜드의 성격을 문장으로 입력하기만 하면 최적의 타이포그래피를 매칭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 “우아하고 현대적인 느낌” 문장 하나로 끝… 맥락을 읽는 타이포그래피 전문성
모노타입의 ‘AI 서치’는 4,500개 이상의 파운드리 파트너가 제공하는 25만 종 이상의 방대한 폰트 라이브러리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사용자가 특정 스타일이나 활용 목적을 프롬프트로 설명하면, 시스템은 단순한 키워드 매칭을 넘어 맥락을 파악한 추천 결과를 제시한다.
특히 AI가 해당 폰트를 추천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즉시 미리보기를 제공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이크 마테오 모노타입 최고 타이포그래피 책임자는 “AI 서치는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감정과 의도를 이해해 아이디어 단계에서 실제 디자인 실행까지의 과정을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창작 효율성 62% 향상… 기술이 창의성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전환’의 표본
모노타입의 조사에 따르면, 폰트 선택 과정을 단순화할 경우 조직의 디자인 작업 시간을 최대 35%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와 자동화를 활용하는 조직의 62%가 효율성과 창의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미 실제 예술 현장에서도 그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아티스트 맥스 트루트는 최근 프로젝트에서 복잡한 검색 필터 대신 원하는 분위기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서체를 탐색하며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 모노타입은 이번 기능을 클라우드 플랫폼 ‘Monotype Fonts’ 전반에 적용해 전 세계 창작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새로운 디자인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코노미뉴스 View: 데이터 이면의 ‘감성’을 읽는 기술, AI가 완성하는 가치 중심 디자인] 모노타입의 ‘AI 서치’ 출시는 산업·IT 관점에서 볼 때 생성형 AI가 인간의 ‘언어’와 ‘미적 감각’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Expertise)다. 이는 이코노미뉴스가 지향하는 ‘디지털 브릿지(Digital Bridge)’의 역할과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검색 방식이 데이터의 나열에 불과했다면, 자연어 기반의 검색은 창작자의 ‘의도’라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Clarity)하게 만든다. 기술이 복잡한 과정을 대신 처리해 줌으로써 디자이너는 본연의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기회(Opportunity)를 얻게 된다. 2026년의 비즈니스 환경은 단순히 빠른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사용자의 마음을 읽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모노타입의 이번 시도가 글로벌 디자인 생태계에 새로운 효율성의 결실(Yield)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