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MWC 2026서 ‘역대급’ 통합 한국관 운영… K-AI 수출 저변 확대

(이코노미뉴스 = 강도준 기자) 전 세계 ICT 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6’에서 대한민국 혁신 기술의 현주소를 알리는 대규모 통합 한국관이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MWC는 ‘The IQ Era(지능화 시대)’를 핵심 필러로 내세워, 단순한 연결을 넘어 산업 전반에 침투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명한다. KOTRA는 서울경제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 10개 기관과 협력하여 131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 한국관을 구축, IT 강국으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테크 생태계… ‘K-AI’ 기술력 증명
이번 MWC는 지능형 인프라부터 기업형·연결형 AI까지 모든 세부 테마가 AI로 수렴된다. 이에 맞춰 한국관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반 업무 자동화, 반도체 패키징용 차세대 기판 등 첨단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네트워크 없는 생체 인증 솔루션을 개발한 ‘앤오픈’은 현지에서 ‘IT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Glomo Awards 후보에 올라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와 통신 3사(SKT·KT·LGU+)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KOTRA는 ‘KOREA’라는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배가시킨다. 단순히 개별 기업의 홍보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 유럽 빅테크·VC 대상 ‘투자 유치’ 총력전… 실질적 성과 창출 주력
KOTRA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거둔 투자 유치 성과를 유럽 시장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네슬레(Nestle), 인드라(Indra) 등 유럽 유력 투자사와 벤처캐피털(VC) 50여 곳을 초청한 스타트업 피칭 행사가 열린다.
‘랭코드’, ‘씨아이티(CIT)’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 확보에 나선다. KOTRA는 유럽 각 지역 무역관을 가동해 사전에 매칭된 현지 바이어와 우리 기업 간의 1:1 현장 상담을 집중 지원, 전시회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MWC는 전 세계 테크 산업 의사결정자들이 모이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며 “CES에 이어 MWC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수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 속 ‘K-통합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 MWC 2026에서 KOTRA가 주도하는 통합 한국관 운영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마케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개별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겪는 인지도 한계를 ‘KOREA’라는 강력한 국가 브랜드(Network)로 보완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주제인 ‘지능화 시대’에 맞춰 AI 관련 기술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Market-driven). AI는 향후 모든 산업의 인프라가 될 핵심 동력이며, 이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표준과 파트너십을 선점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Expertise)과 직결된다. CES에서 확인된 투자 유치 가능성이 MWC라는 유럽의 관문에서 확산될 때, 우리 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자본 유입은 가속화될 것이다(Opportunity).
이코노미뉴스는 이러한 공공 기관의 지원 사격이 우리 기업의 기술적 혁신을 실질적인 부의 창출(Yield)로 연결하는 필수 가교(Digital Bridge)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 2,900여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현장에서 대한민국 통합 한국관이 거둘 경제적 결실이 우리 수출 전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