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

스타벅스, 전 세계 최초 ‘에어로카노’ 한국 상륙… ‘얼죽아’ 열풍 잇는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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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주입(에어레이팅) 기술로 구현한 벨벳 폼과 부드러운 목 넘김… 아이스 커피의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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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6일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에어로카노'를 선보인다. 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커피 트렌드인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글로벌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오는 2월 26일, 전 세계 스타벅스 중 최초로 공기 주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스 커피 ‘에어로카노(Aerocano)’를 정격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커피 문화를 가진 한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스타벅스의 전략적 결정이다. 최근 3년간 스타벅스 코리아의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아이스 비중이 70%를 상회할 만큼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한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를 잇는 제3의 아이스 커피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벨벳 같은 부드러움과 캐스케이딩 비주얼… ‘오감 만족’ 아이스 커피의 탄생

‘에어로카노’는 기존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Airating) 기술을 더해 에스프레소 본연의 묵직한 바디감을 유지하면서도, 질감은 벨벳처럼 크리미하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공기 입자가 커피와 섞이면서 구현되는 부드러운 목 넘김은 기존의 투박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는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시각적인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잔에 담긴 커피 입자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캐스케이딩(Cascading)’ 현상은 시각적 신선함을 선사하며 고객들의 소셜 미디어 감성까지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이를 시즌 한정이 아닌 연중 판매 음료로 운영하며 커피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한국 시장 향한 글로벌의 경의… 28일 전국적 론칭 이벤트 전개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알렉산드라 오르솔릭 시니어 매니저는 “열정적인 커피 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에어로카노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존중을 표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커피 트렌드의 ‘테스트 베드’를 넘어 ‘리딩 마켓’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스타벅스는 출시를 기념해 파격적인 웰컴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 25일 별다방점에서 선착순 100명 무료 증정을 시작으로, 공식 론칭 후인 28일에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선착순 10명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새로운 커피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스타벅스의 이번 시도가 국내 카페 산업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뉴스 View: ‘얼죽아’를 넘어선 ‘텍스처’의 경제학, 취향의 세분화가 이끄는 시장 혁신] 스타벅스의 에어로카노 한국 최초 론칭은 유통 시장에서 ‘초격차 전문성’이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방어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미 포화 상태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장에서 제품의 ‘질감(Texture)’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Opportunity)함으로써 고객의 지불 용의를 높이고 시장의 파이를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본사가 한국 시장을 세계 최초 론칭지로 선택했다는 점은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과 시장의 역동성(Market-driven)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강력한 유대감(Network)을 형성하며, 단순한 음료 판매를 넘어 ‘한국 맞춤형 혁신’이라는 상징적 결실(Yield)을 맺는 과정이다.

2026년 커피 시장은 단순히 ‘무엇을 마시는가’를 넘어 ‘어떤 질감과 경험을 향유하는가’로 경쟁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보여준 기술적 변주(Expertise)와 명료한 타겟팅(Clarity)은 기성 브랜드가 신생 스페셜티 브랜드의 도전에 대응하는 영리한 해법이 될 것이다. ‘에어로카노’가 불러올 부드러운 혁신이 국내 커피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를 기대해 본다.

윤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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