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국가대표 AI’ 업스테이지에 470억 추가 투자… AI 지주사 행보 가속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한 SK네트웍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업스테이지에 47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4년 초 업스테이지의 시리즈 B 라운드 당시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확보했던 콜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자사의 사업 모델에 AI 기술을 이식하고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 세계가 인정한 LLM ‘솔라’의 저력… B2B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업스테이지는 국내 스타트업 중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는 2023년 말 글로벌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빅테크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정부 차원의 인정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업스테이지는, 최근 발표된 1차 평가 결과에서도 최종 3개 정예 팀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급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기업용(B2B) AI 시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갖췄다는 점이 이번 투자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 AI 지주사로의 진화… 파트너십 기반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존 사업 영역에 AI를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초기 단계부터 지원해 온 업스테이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는 것은 물론, AI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모험자본’이 쏘아 올린 AI 주권, 기업 가치의 재발견] SK네트웍스의 업스테이지 추가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집행을 넘어, 국내 기업이 ‘AI 주권’ 확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거시적 관점에서 AI 기술은 국가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며, SK네트웍스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강력한 결합(Network)을 통해 지주사 자체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볼 때, 세계 1위 LLM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Expertise)는 향후 AI가 전 산업에 이식될 때 막대한 수익(Yield)으로 돌아올 기회(Opportunity)를 선점한 것이다. 특히 정부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는 줄이고 신뢰도(Clarity)는 높였다.
이코노미뉴스는 이러한 ‘AI 중심 사업 전환’이 전통적인 사업 모델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생존 공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 모델을 구축하려는 SK네트웍스의 행보가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어떤 낙수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