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ESG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방산·우주항공 미래 핵심사업 협력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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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첨단 엔진·상업 우주 시장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전방위적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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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분야를 이끄는 양대 산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5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미래 핵심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과 지역 생태계 상생을 위한 동행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의 경쟁 관계를 넘어, 무인기 공동 개발과 국산 엔진 탑재 항공기의 수출 마케팅, 나아가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차재병 KAI 대표 등 양사 수뇌부는 이번 연대가 국가 전략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40년 노하우의 결합… 독자 항공 엔진 및 무인기 시장 ‘퀀텀 점프’ 노린다

양사의 협력은 구체적인 기술 시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항공 엔진 분야의 강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기체 체계 종합의 1인자인 KAI가 만나, 국산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 모델에 탑재될 첨단 엔진 개발 및 체계 통합에서 힘을 합친다. 이는 국산 항공기의 핵심 심장까지 완벽하게 자립화하여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무인기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협력해 온 양사의 개발 이력을 합쳐 차세대 무인기 기체와 엔진을 공동 개발하고, 동맹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공동 보조를 맞춘다. 이는 개별 기업 단위의 수주전을 넘어 대한민국 방산 ‘팀 코리아’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폐쇄적 관행 탈피… 경남 지역 항공우주 클러스터 ‘상생 생태계’ 강화

주목할 만한 대목은 ESG 경영 관점에서의 ‘공급망 공유’다. 양사는 과거의 배타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각사의 협력사 네트워크를 상호 개방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창원, 사천, 거제 등 경남 지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례적인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운영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육성하는 로드맵도 포함됐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차재병 KAI 대표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지원과 수출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전략적 ‘코피티션(Co-opetition)’, 지속 가능한 K-방산의 새 지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연대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장 중심(Market-driven)적 결단이다. 무한 경쟁 시대에 각자가 가진 전문성(Expertise)을 결합하여 기술적 장벽을 넘어서는 것은, 위기 속에서 비판이 아닌 실용적 대안을 제시하는 이코노미뉴스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다.

경제 구조적 측면에서 대기업 간의 공급망 공유와 지역 클러스터 육성은 산업의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의 핵심이다. 경남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네트워크(Network) 구축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 안보 자산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명료한(Clarity) 해법이 된다.

우주 항공이라는 거대한 미래 영토를 선점하기 위해 두 거인이 내딛은 첫걸음은,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Opportunity)를 창출하고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와 수출 결실(Yield)로 이어질 것이다. '각자도생'이 아닌 '전략적 동행'을 선택한 두 기업의 행보가 글로벌 우주 항공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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