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 애드콘, 명절 선물 소비 양극화… 간편함과 격식이 공존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 시장이 ‘실용적 선택’과 ‘전통적 격식’이라는 두 갈래로 명확히 나뉘고 있다. 다우기술(대표이사 김윤덕)의 모바일쿠폰 서비스 ‘애드콘’이 최근 명절 시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신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금액권’과 고가의 ‘프리미엄 배송 상품’이 동시에 약진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 전인 2024년만 해도 치킨, 커피 등 특정 브랜드의 단일 교환권이 판매 상위권을 독점했으나, 2025년부터는 배달 상품권과 금액권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는 선물하는 이가 특정 상품을 정해주기보다 받는 이의 취향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배려형 소비’로의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취향은 맡기고 활용도는 높이고”… 금액권·배달권 판매 비중 20% 확대
애드콘에 따르면 2025년 명절 시즌, 수신자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금액권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상품권 판매 중 온라인 활용이 가능한 금액권과 배달 상품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20%가량 대폭 확대됐다.
특히 오프라인 백화점 상품권보다 배달 플랫폼이나 간편결제 등 디지털 채널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온라인 금액권의 선호도가 높았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액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고 활용도가 높은 실용적인 선물을 주고받으려는 스마트 소비 트렌드가 명절 선물 시장에도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준다.
■ 관계의 무게는 ‘한우’로 증명… 프리미엄 배송형 쿠폰 판매 10배 급증
디지털 중심의 간편한 선물 문화가 확산되는 중에도 ‘프리미엄 실물’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강화되는 추세다. 2025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 한우선물세트와 같은 고가 배송형 모바일쿠폰 판매액은 평상시 대비 각각 8배와 10배 이상 폭증하며 압도적인 시즌 특수를 누렸다.
이는 부모님이나 주요 거래처 등 관계의 무게가 큰 대상에게는 여전히 격식과 상징성을 갖춘 실물 선물을 전달하려는 ‘체면 소비’가 견고함을 시사한다. 애드콘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주소를 몰라도 번호만으로 발송 가능한 배송형 쿠폰 라인업을 200여 개로 확대하고, 한우세트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관계의 농도에 따른 '전략적 분화', 선물 경제의 새로운 문법] 다우기술 애드콘이 포착한 명절 선물 소비 양극화는 한국 사회의 관계 맺기 방식이 한층 세밀하고 전략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Clarity)한다.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연결은 유지해야 하는 관계에는 디지털의 ‘편리함’을, 깊은 신뢰와 예우가 필요한 관계에는 실물의 ‘무게감’을 배치하는 합리적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가 단순한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예산과 상대와의 관계를 고려해 최적의 효율을 찾는 기회(Opportunity)로 작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파편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도화된 큐레이션 역량(Expertise)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다. 2026년 유통 시장은 디지털의 효율성과 아날로그의 감성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애드콘과 같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폭넓은 선택지는 변화하는 명절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Yield)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