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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플랑크톤 소재’ 적용한 13형 컬러 이페이퍼 출시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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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처럼 가벼운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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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삼성전자가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 종이의 감성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4 용지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Samsung Color E-Paper)를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32형 모델에 이은 라인업 확장으로, 소형 매장이나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해상도(1600x1200)와 4:3 화면비를 갖추면서도 두께 8.6mm, 무게 0.9kg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해 이동성과 설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세계 최초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 바이오 레진 적용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에 새로운 친환경 이정표를 세웠다. 제품 커버에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적용한 것이다. 플랑크톤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바이오 레진과 재활용 플라스틱이 절반 이상(55%) 포함됐음을 검증받았으며, 포장재 역시 100% 종이 소재로 구성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을 실천했다.

■ 전력 소모 제로에 가까운 초저전력 기술… 상업용 시장 개척

기술적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잉크 방식을 채택해 화면 이미지를 유지할 때는 전력이 전혀 소모되지 않는 초저전력 성능을 자랑한다. 충전식 착탈식 배터리와 천장 걸이용 브래킷, 거치용 스탠드 등을 기본 제공해 벽면, 천장, 테이블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전용 모바일 앱과 통합 관리 솔루션 삼성 VXT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화질 최적화는 물론, 원격으로 기기 상태를 제어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형재 부사장은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와 혁신 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넷제로’ 시대,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저전력과 바이오 소재에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향해야 할 명료(Clarity)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고화질 경쟁을 넘어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기술적 전문성(Expertise)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성 플랑크톤 유래 소재 도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원료 수급 단계부터 탄소 발자국을 관리하겠다는 기회(Opportunity) 포착의 결과물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127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중인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7년 연속 1위 수성은 강력한 시장 중심(Market-driven) 전략의 결실(Yield)이다. 전력 소모가 거의 없는 이페이퍼는 운영 비용에 민감한 소상공인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폭넓은 네트워크(Network)를 형성하며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환경은 더 이상 기업의 비용이 아닌 경쟁력이자 생존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보여준 소재 혁신이 스페인 ISE 2026에서 공개될 20형 모델로 이어지며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된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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