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서 설맞이 전승 공예품전 ‘길상만물’ 개최… 국가유산 가치 알린다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우리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복(福)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본점 ‘더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설날 특별전 <길상만물: 전승공예가 전하는 상서로운 조형과 미학>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본관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과 우리 전통 공예의 예술성이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과거 경제의 중심지였던 장소에서 전통의 미학으로 오늘의 삶을 돌아보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수복강녕부터 식문화까지 4대 테마 구성… 전통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 작품 눈길
전시는 ‘수복강녕’, ‘의(衣)’, ‘식(食)’, ‘주(住)’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정교한 기술이 담긴 작품부터 현대 디자이너와 협업해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 리매칭 작품까지 총 250여 점의 공예품이 입체적으로 전시된다.
특히 ▲‘수복강녕을 누리다’ 섹션에서는 달항아리와 병풍으로 따뜻한 겨울 실내를 연출했으며 ▲‘의(衣)’ 섹션에서는 십장생이 수놓아진 꽃신과 장신구를 통해 복을 입는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식(食)’과 ▲‘주(住)’ 섹션에서는 소반, 화각 다과함, 목가구 등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박힌 길상의 미학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 중 일부는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전통 공예의 실용성도 강조했다.
■ 체험 프로그램으로 MZ세대 소통 강화… 복주머니 만들기 등 ‘오감 만족’ 콘텐츠 마련
단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다채롭다. 길상 문양 인장 찍기 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전통 복주머니 만들기 클래스는 오는 30일부터 국가유산진흥원 SNS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전시 첫 5일간은 정오부터 선착순 30명에게 공기놀이 또는 윷놀이 세트를 증정하며, 소망 나무 포토존 등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마련해 MZ세대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승 공예품에 담긴 상서로운 기운이 고객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유산의 가치를 대중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뉴스 View: 유통 공간의 ‘헤리티지’화, 전통이 창출하는 새로운 브랜드 프리미엄]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전시는 단순한 명절 이벤트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유통업계가 초저가 경쟁에 매몰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백화점이라는 공간에 ‘국가유산’이라는 전문성(Expertise)과 역사적 서사를 결합해 브랜드의 급(級)을 높이는 차별화된 전략(Clarity)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길상만물’ 전시는 전통 공예 전승자들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물질적 소비를 넘어선 정신적 가치 충족의 결실(Yield)을 선사한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잇는 QR 구매 시스템은 전통 공예의 현대적 시장성(Market-driven)을 실험하는 영리한 시도로 평가된다.
2026년 유통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경험의 깊이’다. 신세계 본점이라는 역사적 공간과 국가유산진흥원의 전문 인프라가 맺은 이번 네트워크(Network)가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건강한 문화 경제 생태계를 수호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