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

하이트진로, 설 명절 겨냥 ‘테라’ 마케팅 총력전… 초저가·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수

윤채아 기자
입력
수정
고물가 시대 ‘합리적 장보기’ 지원… 한정판 321ml 초저가 캔 및 ‘냉장고 팩’ 출시
eb6d03d5be02dfa06976f04a714ea07b
테라 냉장고팩 이미지.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하이트진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대표 맥주 브랜드 ‘테라’를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을 위해 ‘실속’과 ‘재미’를 모두 잡은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초저가 한정판 제품의 출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출시일인 3월 21일을 상징하는 ‘테라 321ml캔(24캔 세트)’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번 한정판은 설을 앞둔 2월 첫째 주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 주요 가정 채널에서 박스 단위로 만나볼 수 있다.

■ 냉장고에 통째로 넣는 ‘아이디어 팩’ 등장… 공간 효율과 마시는 재미 동시에

가족 모임이 잦은 명절 연휴의 특성을 고려한 이색 패키지 ‘테라 냉장고 팩’도 새롭게 출시된다. 이 제품은 냉장고에 박스째로 보관하면서 마치 디스펜서처럼 한 캔씩 간편하게 꺼내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350ml 용량 24캔으로 구성됐으며, 2월 3주 차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하이트진로는 제품 출시와 더불어 대형마트 현장 이벤트도 대폭 강화한다. 2월 한 달 동안 주력 품목인 453ml 캔 제품에 대해 쿠폰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명절 음식 보관에 유용한 밀폐용기 기획상품과 장보기에 필수적인 타포린백 증정 행사 등 실생활에 밀접한 혜택을 제공한다.

■ ‘미니 쏘맥타워’ 등 경품 행사 풍성… 신임 장인섭 대표 체제하에 ‘내실 경영’ 박차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테라 미니 쏘맥타워’ 경품 행사를 병행해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번 마케팅은 최근 취임한 장인섭 대표 체제 아래, 비용 효율화를 꾀하면서도 소비자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하이트진로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테라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고자 합리적이고 풍족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정판 제품과 다양한 경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고물가 불황을 뚫는 ‘숫자 마케팅’과 ‘사용자 경험’의 미학] 하이트진로의 이번 설 마케팅은 유통업계가 직면한 고물가 리스크를 어떻게 기회(Opportunity)로 전환하는지 보여주는 명확한(Clarity) 사례다. 테라 출시일을 용량에 녹여낸 ‘321ml 캔’은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초저가 전략을 결합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경제적 관점에서 ‘냉장고 팩’은 단순한 패키지 변경을 넘어 고객의 주거 공간(냉장고) 내에서 브랜드 점유율을 높이는 고도의 시장 중심(Market-driven) 전략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타 브랜드로의 이탈을 방지하는 강력한 연결(Network) 고리를 형성한다.

2026년 주류 시장은 양적 팽창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브랜드 충성도 강화가 핵심인 시대다. 장인섭 신임 대표의 경영 철학이 녹아든 이번 총력전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라는 결실(Yield)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업이 소비자의 지갑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전문성(Expertise)을 발휘할 때, 건강한 소비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윤채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