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중동 방한관광 협의체 회원사 신규 모집

(이코노미뉴스 = 윤채아 기자)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지형도가 중동의 ‘오일 머니’를 향해 더욱 넓고 정교하게 확장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 ‘알람아라비코리아(Alam Arabi Korea)’의 2026년 신규 회원사를 오는 2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알람아라비코리아’는 중동 관광객의 문화·종교적 특수성을 고려한 수용태세 개선과 고부가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해 2024년 발족했다. 3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서울에 집중됐던 유치 기반을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부산’을 첫 지역 거점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회원사 확충에 나선다.
■ 서울·부산 ‘투트랙’ 전략… 부산 7개 분야, 서울 3개 분야 집중 모집
이번 공모는 중동 관광객 친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보유한 업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 지역의 대폭적인 확장이다. 부산에서는 ▲숙박 ▲의료 ▲미용 ▲쇼핑 ▲식음료 ▲문화예술 ▲컨시어지 등 7개 분야에서 회원사를 모집하며, 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공동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 등 밀착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반면, 이미 기반이 닦인 서울 지역은 ▲미용 ▲식음료 ▲문화예술 등 3개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모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회원사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킹과 협업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인당 4,454달러의 압도적 소비력… 지역 기반 고부가 시장 개척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약 4,454달러로,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평균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의료와 미용, 쇼핑 등 고부가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국내 관광 업계에는 놓칠 수 없는 핵심 타깃이다.
공사 아시아중동팀 황건혁 팀장은 “이번 협의체 확장은 지역 기반 유치 역량을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중동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프라를 강화해 실질적인 외화 가득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뉴스 View: 특수성(Expertise)에 기반한 네트워크(Network) 확장이 부르는 결실]
한국관광공사의 ‘알람아라비코리아’ 강화 전략은 고도화된 타깃팅과 지역 상생이 결합된 명료한(Clarity) 행보다. 중동 관광객은 할랄 식단, 기도실 등 종교적 수용태세에 민감한 만큼, 기업 개별의 노력보다는 공공 플랫폼 중심의 전문성(Expertise)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부산을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메디컬·뷰티 관광’의 기회(Opportunity)를 전국화하려는 영리한 포석이다. 탄탄한 민·관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구축된 ‘중동 친화형 인프라’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한국 관광의 격조를 높이는 무형자산이 될 것이다. 중동의 소비력이 지방 경제의 혈맥과 연결되어 어떤 경제적 결실(Yield)을 거둘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