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디벨론 40톤급 스마트 굴착기 출시… 대형 장비 세대교체 가속

(이코노미뉴스 = 박현우 기자)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강자 HD건설기계가 AI 기술과 고효율 엔진을 결합한 40톤급 스마트 굴착기를 선보이며 대형 장비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HD건설기계는 최신 엔진과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춘 디벨론(DEVELON) ‘DX400’ 모델을 출시하고, 경남 산청군 석산 현장에서 1호기 인도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도의 출력이 요구되는 석산 채굴 및 대규모 토목 공사 현장을 정조준해 설계됐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한 성능 수치와 더불어,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능형 시스템을 대거 채택하며 건설기계의 ‘AX(AI 전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현대 DX08’ 엔진의 압도적 성능… 전자제어 유압시스템으로 연비 22% 개선
DX400의 가장 큰 특징은 심장부에 탑재된 최신 ‘현대 DX08’ 엔진이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를 각각 21%, 19% 끌어올려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를 확보했다. 단순히 힘만 센 것이 아니라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전자제어 유압시스템(FEH)을 적용해 각 작동부에 필요한 최적의 압력을 정밀하게 전달함으로써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를 22%나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디지털 혁신도 눈에 띈다. 기존보다 1.5배 커진 대형 터치스크린은 장비의 모든 상태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원격 시동 및 실내 온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키’ 기능을 탑재해, 혹서기나 혹한기 작업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 AI 딥러닝과 레이더의 만남… 사각지대 없는 ‘사람 위험 경고 시스템’
안전 측면에서는 ‘사람 위험 경고 시스템(HDS)’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6개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반경 6m 이내의 사람과 사물을 실시간으로 식별한다. 여기에 광폭 레이더를 추가해 카메라가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까지 감지, 충돌 위험 시 즉각적인 경고를 보낸다. 이는 고부하 작업이 연속되는 극한의 환경인 석산 등에서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1호기 인도를 시작으로 대형 굴착기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과 유럽에서 신모델 론칭 이후 약 100대의 판매고를 올린 기세를 몰아, 올해 3월 미국 시장 진출과 하반기 국내 30톤급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장비 라인업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코노미뉴스 View: 기술적 우위(Expertise)가 이끄는 고부가가치 건설 솔루션의 결실]
HD건설기계의 DX400 출시는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건설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술 주권(Expertise)의 발로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연비 22% 개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건설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ESG)의 핵심 지표가 된다.
이코노미뉴스의 시선으로 볼 때, 외산 장비를 선호하던 대형 석산 현장에서 국산 스마트 굴착기가 선택받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우리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 이상의 신뢰도(Clarity)를 확보했음을 의미하며, AI 안전 시스템이라는 차별화된 기회(Opportunity)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영리한 전략이다. 2026년 건설기계 시장은 누가 더 똑똑하고 안전한 장비를 공급하느냐의 싸움이다. HD건설기계가 구축한 스마트 인프라 네트워크(Network)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압도적인 결실(Yield)을 거둘지 주목된다.
